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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versity of california, San diego (UCSD) 체험 수기
이름 : 이경은 | 작성일 : 2011.09.05 18:55 | 조회수 : 7673
안녕하세요. UCSD 방문학생 2011년 겨울, 봄 쿼터를 다녀온 학생입니다.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벌써 그립고 또 가고 싶네요.
방문학생들을 준비하시는 분들을 위해 도움이 될까 몇 자 적어보았습니다.
1.준비과정
출국 전 준비과정으로는 크게 항공권 구매, 비자 인터뷰와 짐 싸기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항공권은 방문학생이 확정되셨으면 최대한 일찍 구매하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저는 온라인투어라는 온라인사이트에서 구매했습니다. 이 때 부득이하게 왕복권을 구매했습니다. 편도가 140~50만원 가량이었고, 왕복이 200만원 정도였기 때문이죠. 하지만 입국 당시 날짜를 바꿔야 했는데 수수료와 텍스 인상분 포함해서 13만원 정도가 더 들었고 출발지 변경으로 20만원 정도 가량 더 지불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기왕이면 항공권은 오픈 티켓으로 왕복권을 구매하시든지 아니면 편도 구매 후 미국에서 생활하시다가 계획이 확실해지면 그 때 미국 사이트에서 항공권을 구매하시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비자 인터뷰는 I-20가 있기 때문에 날짜 신청해 놓으시고 인터뷰 당시에는 두 세가지 질문을 했던 게 기억납니다. I-20가 학생 신분으로 공부하러 간다는 것을 증명해 주기 때문에 크게 문제가 될 일 없이 무난하게 통과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기말고사 시험 기간에 인터뷰를 보러 갔었는데 미리 신청하셔서 비자가 우편으로 도착하는 데도 수 일이 걸리기 때문에 미리 미리 하시기 바랍니다.

짐 싸기 에 대해서는 인터넷에 유학 짐으로 검색하시면 목록이 나와서 참고하실 수 있습니다. 약은 종류별로 잘 챙겨가시고 다른 생필품은 최소한으로 챙겨가세요. 가서도 충분히 살 수 있기 때문에 굳이 짐을 많이 챙길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또한 옷도 필요한 만큼만 가져가는 게 좋습니다. 샌디에고는 날씨가 좋은 편이라 겨울에 갔어도 두꺼운 외투가 필요 없었습니다. 티셔츠나 청바지 등 편한 옷 위주로 챙겨갔었고 들어올 때 짐이 늘어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니 가실 때는 최소화 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여행가는 경우를 대비해서 작은 캐리어-기내용-으로 준비해가세요.

2.날씨
샌디에고는 캘리포니아 중에서도 날씨가 좋기로 소문난 곳입니다. 겨울에도 한국만큼 그리 춥지 않아 재킷이나 후디 정도면 견딜 수 있습니다. 봄에는 가디건이나 스웨터 정도, 여름에는 티셔츠 정도면 거뜬합니다. 여름에도 햇빛은 강렬해도 습도가 그리 높지 않기 때문에 화창한 날씨입니다.

3.숙소와 생활
처음 갔을 때는 에이전시를 통해 홈스테이를 신청해 학교 주변에서 살았습니다. 총 11주를 신청했는데 장점은 학교에서 제일 가까워 통학이 편하다는 것이고 단점은 홈스테이 맘과 나중에 트러블이 있어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홈스테이를 신청한다고 해서 무조건 가까운 곳에 배정이 되는 것도 아니고 좋은 홈스테이 가족을 만나 문화를 배우는 것이 홈스테이를 신청하는 이유겠지요. 하지만 주변에 홈스테이로 사는 친구들을 보면 학교와 꽤 멀리 있어 통학에 불편을 겪은 친구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중에는 먼 거리를 감수할 만큼 좋은 홈스테이 가족을 만난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처음 한 두 달은 현지 생활을 잘 모르니 홈스테이를 신청해 사시고 나중에는 주변 아파트-UCSD는 학생들이 많이 살았습니다.-를 개인적으로 렌트나 서블렛으로 들어가서 사는 게 나은 것 같습니다. UCSD같은 경우에는 기숙사를 봄 쿼터에는 사용할 수 없었기 때문에 살 기회가 없었습니다.
홈스테이로 한 쿼터를 살고 두 번째 쿼터 때에는 현지 한인 사이트에서 아파트 렌트를 구해 들어갔습니다. 외국인과 사는 게 어학 향상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외국인 사이트에서도 찾아봤지만 결국 한인과 같이 사는 곳으로 들어갔습니다. 외국인과 살면 그들의 문화를 배우고 룸메이트 들을 잘 만나면 학교 생활이나 어학에 도움을 받는 경우도 종종 봤습니다. 하지만 약간 지저분하고 문화적으로 잘 맞지 않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트러블도 있을 수 있지요. 한국인과 살면 문화적으로는 잘 맞고 더 깔끔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문화적으로 잘 안다는 이유로 상대방에 대한 존중이 ‘덜’한 게 사실입니다. 양쪽으로 장, 단점이 있기 때문에 무엇이 본인에게 더 잘 맞는지 생각해보시고 정하는 게 좋습니다.

식사는 홈스테이에 있을 때 아침과 저녁이 포함된 비용이었기 때문에 아침은 챙겨먹었고 점심은 학교에서 친구들과 카페테리아에서 주로 해결을 했습니다. 저녁은 홈스테이에서 먹는 경우도 있었지만 나중에는 친구들과 같이 먹는 경우가 많아 자주 먹지 않았습니다. 홈스테이 신청 시 식사를 제외시킬 수도 있는데 본인이 밖에서 더 많이 먹는 경우라면 제외한 비용으로 밖에서 먹는 것이 더 이로울 수도 있습니다. 다음으로 아파트 렌트에서 살 때에는 간단하게 만들어 먹었습니다. 베이글이나 시리얼로 아침은 간단히 해결했고 나머지는 주로 한식을 만들어 먹었습니다. 한인마트에서 쌀과 밑반찬을 간단히 사와 해결했습니다. 학교 근처에 큰 마트들이 많기 때문에 장을 보는 데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4.수업
첫 번째 쿼터에는 ESL프로그램을 들었습니다. 여기에도 종류가 다양한데 ACADEMIC, BUSINESS, TOEFL 클래스 등입니다. 전공이 경영인 친구들은 비즈니스 매니지먼트라고 해서 수료증이 나오는 프로그램으로 1년 선택한 친구들이 많았고 토플 점수가 필요한 친구들은 토플 클래스, 그리고 저는 무난하게 ACADEMIC으로 신청했습니다. 오리엔테이션을 하고 나면 레벨테스트를 받게 됩니다. 크게 리스닝과 리딩, 문법 그리고 스피킹으로 나뉩니다. 가기 전에 준비하시느라 바쁘겠지만 테스트를 위해 공부하시는 게 좋습니다. 높은 레벨로 갈수록 수업 분위기도 진지하고 학생들도 열심히 공부하니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이 더 좋아지겠지요. 이 때 외국인 친구들을 많이 만났고 원어민은 conversation 클래스를 통해 만났습니다.
두 번째 쿼터에는 전공 관련 수업을 들었습니다. 총 12학점을 신청했는데 합창과 이공계 글쓰기, 유기화학, 무기화학 네 과목을 들었습니다. 합창은 pass/fail 이었고 나머지는 등급이 나오는 과목이었습니다. 이공계 글쓰기는 학생들이 모두 외국인이었기 때문에 같은 입장이어서 그런지 수월했지만 유기화학, 무기화학은 현지 친구들과 같이 들어서 예습, 복습이 꼭 필요했습니다. 단어부터 시작해 듣기에 어려움이 많았고 교수님의 말하는 속도도 빠르기 때문에 녹음기 로 녹음을 해 다시 듣곤 했습니다. 페이퍼는 챕터 별로 문제 푸는 것을 냈었고 중간, 기말 텀이 있어 시험을 봤습니다.

5.여행
개인적으로 여행을 좋아하는 편이기 때문에 학기 중에도 여행을 계획해 캘리포니아에 있는 큰 도시들을 여행하곤 했습니다. 특히 LA는 샌디에고에서 차로 2시간 정도 걸리기 때문에 몇 번 다녀왔고 샌프란시스코는 차를 타고 8~9시간 걸리는데 시간적 여유가 없어 항공 편으로 다녀왔습니다. 라스베이거스는 차로 5시간 걸려 친구들과 함께 계획을 세워 다녀왔습니다. 저는 운전을 하지 않았지만 운전자가 많이 피곤해 하기 때문에 여행 패키지 상품으로 다녀오는 것도 괜찮은 방법입니다. 첫 번째 쿼터가 끝나고 봄 방학 때 시애틀과 벤쿠버를 다녀왔습니다. 시애틀은 샌디에고에서 비행기를 타고 가야 하는데 티켓을 늦게 예매해서 항공권이 너무 비쌌습니다. 봄 방학이나 공휴일을 껴서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미리미리 티켓을 예매하시는 게 좋습니다. www.priceline.com 이나 expedia.com에서 항공권을 예매하실 수 있습니다. 시애틀에서 벤쿠버까지는 그레이하운드 버스를 이용해 갔습니다. 가까운 거리는 항공권보다는 그레이하운드 버스나 암트랙(amtrak) 이용을 추천합니다. 숙박은 항공권 사이트에서 패키지로 같이 예매할 수 도 있고 따로 예매할 수도 있습니다. 비용 면에서 어느 쪽이 더 저렴한지 계산해 보시고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두 번째 쿼터가 끝나고 시카고와 뉴욕을 여행했습니다. 티켓은 미리 예매한 덕분에 저렴하게 끊을 수 있었습니다. 보통 쿼터 끝나고 동부에 계신 분들은 서부를, 반대로 서부에 있었던 분들은 동부 여행을 계획하곤 합니다. 여행 계획이 확실히 잡혔으면 티켓과 숙박은 최대한 빨리 예매하시는 게 좋습니다.

샌디에고에서의 두 쿼터와 그 이후 여행은 저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적응하기 힘들 수도 있고 지내면서 힘들 때도 있었지만 지나고 나면 별 일 아닌 것처럼 추억으로 남습니다. 그리고 6개월이라는 시간은 짧기 때문에 영어 실력이 드라마틱하게 늘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공부한 만큼 늘기도 하고 영어가 익숙해질 수 있는 기간이기도 합니다. 방문학생을 준비하시는 분들 모두 준비 잘 하시고 영어 실력과 좋은 추억 두 마리 토끼를 잡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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