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SUNY Oneonta 2011 spring 과정에 참가했던 07학번 임주희입니다.
사실 저는 작년에 락헤븐에 지원했었는데 한국학생이 좀 적은 학교로 가는게 더 나을것 같아 Oneonta로 바꿨습니다.
Oneonta는 미국 동부 뉴욕주에 있는데요 뉴욕시티랑은 약 3시간 거리지만 버스를 타고 이동할 경우 다른곳을 경유 하다보니 5시간 걸리더라구요.
미국은 워낙 넓다보니 이 정도는 기본인듯해요. Oneonta는 작고 조용한 곳입니다.
중심가를 처음 가봤을 때건물들이 대부분 1층 건물이고 작아서 깜짝 놀랐습니다. 영화 촬영 세트장 느낌입니다. 지루하기도 하지만 평화로웠습니다.
*기숙사
처음에 도착해서 RA 도움으로 방을 안내받았습니다. 기숙사는 Hulbert Hall인데 신입생, 운동선수, 외국인들이 많이 있는 곳입니다.
Oneonta에는 동양인이 많지 않은데 적은 동양인이 저 기숙사에 거의 다 모여 산다고 보면 됩니다.
기숙사는 처음부터 배정되어 나왔는데 바꿀 수 있다고 하더군요. Hulbert가 가장 저렴한 곳이라 바꾸려면 돈을 더 내야 한다고 했습니다.
매우 추운곳인데다 히터가 고장이 나 초반에 무지 고생했습니다. 방에 문제가 있을시 RA와 RD한테 말을 하는데 빨리 고쳐주지 않아 열흘을 덜덜 떨며 지냈습니다. 전기장판을 한국에서 챙겨가지 않았기에 월마트 가서 전기 담요를 구입했습니다.
그런데 방이 다 추운것은 아니고 복불복입니다. 제 방은 히터가 고쳐진 후에도 싸늘했지만 어떤 방은 더울정도로 따뜻하더군요.
*수업
가서 수강신청 하는데 문제가 좀 있었습니다. 수업이 단계별로 있는데 전 단계를 들어야 다음 단계 수강 신청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저희는 입학생이 아니기에 기록이 없어 인터넷으로 수강 신청시 1단계가 아니면 나머지 수업이 다 막혀있습니다.
그래서 교수님께 직접 메일을 보내고 찾아가 전단계를 한국에서 듣고 왔다고 증명해야 했습니다.
한국에서 들었다고 다 허락해주시지는 않습니다. 지금은 이 문제가 해결 되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대부분 과학 강의를 들었는데 제가 만난 교수님들은 모두 좋으셨습니다. 모르는게 있거나 못 알아들은게 있어 질문을 하면 친절하게 자세히 설명해주셨습니다.
수업은 재미있었는데 문제는 시험이 많습니다. 꼭 수강신청시 강의계획서를 참고하세요.
제일 많은건 한 학기에 5번 시험을 봤습니다. 그 외에도 퀴즈라고 해서 매 수업시간마다 쪽지시험을 봤는데 영어가 능숙하지 않은 저에게는 부담이 컸습니다.
Oneonta 생활은 시험의 연속이었습니다. 물론 어떤 과목을 신청하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기타
미국인 친구 사귀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일단 언어의 장벽이 제일 컸고 문화가 다르다보니 거리감을 많이 느꼈습니다.
가시기 전에 회화 공부 많이 해두세요. 저는 가서 늘겠지 이런 생각이었는데 5개월도 안되는 시간동안 생각처럼 향상되지 않더라구요.
그리고 학기 중에 방학이 열흘씩 2번 있어 여행을 다닐 수 있습니다. 기숙사에 남는다고 할 경우 돈을 더 내야 합니다.
다 쓰고 보니 많이 부족하지만 제 수기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성공적인 미국 생활 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