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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수기

SUNY at Oneonta
이름 : 김휘영 | 작성일 : 2011.09.04 15:17 | 조회수 : 7020

안녕하세요. 영문과 07학번 김휘영입니다.

저는 2010 Fall Semester, 2011 Spring Semester를 각각 교환학생과 방문학생으로 근 10개월간 오네온타에서 뭍어있었습니다. ^ ^ ;; .. 체험수기에다 쓰고 싶은 말은 많은데, 막상 시작하니 어떻게 시작해야 할 지 모르겠네요.

 

1. 준 비

 

처음에 제가 교환학생으로 이 곳에 갈 땐, 정말 이 학교에 대한 정보는 거의 없었습니다. 같이 가는 다른 두 교환학생들과 함께 간간이 나오는 정보를 교환했던 기억이 아련합니다. 먼저, 오네온타로 갈 때는, 가능하다면, 모두 함께 알바

니(Albany)라는 공항으로 도착지로 해서 가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알바니로 가야지 학교에서 픽업을 해와서 오네온타 학교까지 편하게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알바니에서 오네온타까지만 해도 시간이 좀 걸립니다. 그리고, 제가 가능

한 함께 가라고 하는 이유는 오네온타 측을 배려하는 이유에서입니다. Spring Semester가 시작 될 때, 충남대에서 많은v학생들이 왔었는데, 그 때 도착하는 시각이 제각각 달라서 담당자 Carol이 힘들어했어요. 그리고 오면 그냥 혼자서

자기방에 가는 것이 아니라, 체크리스트도 작성하고 RA라는 Assistant에게 기숙사 안내를 받아야 합니다. 뭐, 도착하는 시각은 새벽이든, 아침이든 비행기 시간 때문에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중구난방으로 도착하면 RA(한 두명정도..)가

힘듭니다. 실제, 제 친구였던 RA가 어려움을 호소(? ^^;;) 했었습니다. 왜 이렇게 따로 오냐면서.. RA도 돈받고 일정시간 일하는 일종의 캠퍼스 내 직업인데, 그 친구를 보면서 좀 미안했습니다. 이왕 미국 가는 거, 좋은 인상 심는 게 좋지, 힘들

었다는 인상받기 싫잖아요. 저 같은 경우는 같이 가는 사람들과 함께 비행기 티켓을 구매하여 셋이 한꺼번에 움직였습니다.

 

오네온타의 날씨는 대부분 춥습니다. 저는 8월달에 오네온타에 도착했는데, 싸간 여름옷 다 입어보기도 전에 날씨가 쌀 쌀해지더니 심지어는 11월 초에 눈보라가 일었습니다. 그러더니 다음 해 3월 말까지 눈이 오더군요. 그러니 전기장판

꼭 사가세요. 따뜻한 어그부츠도 하나 가져가세요. 아, 그리고 신발은 비싼거 들고 가지 마세요. 오네온타엔 눈이 많이 와서 제설작업을 매일 하는데, 제설하는 약품때문에 어그 부츠도 못쓰게 되고 버리고 와야되니 싼거 하나 가져가세요.

뭐, 그 외에는 학교 기숙사 갈 때 처럼 싸 가면 됩니다. 저는 8월 출국 준비할 때, 미국도 사람 사는 곳인데 똑같겠지, 이렇게 생각하고 짐 쌌었는데 무리 없이 살았습니다.

 

제가 제일 난감했던게 화장품이었습니다. 특히 기초제품. 한국에서 쓰는 것 처럼 겨울용, 여름용 토너와 크림을 가져갔 는데 아무래도 기후가 한국이 아닌지라 살짝 피부 상태가 변하더군요. 그래서 못쓰고 ㅠㅠㅠㅠㅠ 그렇다고 사자니, 오네

온타가 작은 동네라 그렇게 선택의 여지가 넓은것도 아니구요. 그래도 겨울에 추운만큼 많이 많이 많이 건조하니 수분크림같은건 쟁여가세요.

 

그리고 학교에 관련된 정보(수업료 내는 법, ID 생성, 수강신청 등등)는 이 곳에 체험수기 올린 사람들에게 물어보는 것 보다, 국제 교류원 담당자분이나, 직접 Carol에게 메일을 보내서 물어보는 것이 정말 확실하고, 올바른 방법입니다. 다른

사람들도, 저도 생활적인 면에 대해서는 답해드릴 수 있지만, 학교에 관련된 정보는 학기마다 바뀔 수 있기 때문에 담당자분들이 더 잘 알잖아요. 그리고 특히 수업료와 같은 돈이 관련된 것은 중요하고 민감한 것인데 한낮(?) 학생들, 그것도

교환학생으로 잠깐 갔다 온 학생들이 뭘 그렇게 많이 알까요..?

 

 

2. 생활- 기숙사

International들은 거의 Hulbert Hall을 씁니다. 왜냐하면 학기 중간 중간에 있는 방학 때 여는 기숙사가 오직 Hulbert Hall 이고 또, 다른 기숙사는 모르겠는데, 그 방학 중 쓸 수 있는 취사공간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취사공간도 원랜 International

만 쓸 수 있었는데, 봄학기 끝날무렵 그 외의 학생들도 쓸 수 있도록 바뀌었습니다. 아무튼 Hulbert Hall.. 그립진 않습니다. 가격에 비해 훨씬 조악한 시설입니다. 충대 기숙사는 궁궐입니다. 천장에 전등이 없고 스탠드 램프를 주는데, 주황색 알이

라 그리 밝진 않습니다. 그리고 기숙사 입구에 CAGE라는 곳이 있는데, 그 곳은 RA들이 상주하는 곳입니다. 열쇠 놓고 문잠그고 나오면 문도 따주고, 뭐 궁금한 것 있어서 물어보면 잘 대답 해 줍니다. 궁금한 것 있으면 RA들에게 물어보세요.

친구끼리 이거 어떡하지 하지 마시고, 영어로 물으면서 짧게나마 연습하세요. 메일 박스도 케이지 옆에 있습니다.

 

룸메이트는 미국인이 될 수도 있고, 한국인이 될 수도 있고, 아시안이 될 수도 있습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건 미국인 룸메이트만이 능사는 아니라는 겁니다. 한국에서 기숙사 생활할 때 제일 중요한 것이 룸메이트와 성격이 맞느냐 인데,

이곳에서는 성격을 넘어 문화 차이라는 것도 있습니다. 은연중에 나타나는 문화 차이가 정말 기숙사 생활을 힘들게 할 수 도 있습니다. 물론 미국인 만나서 영어로 대화하면서 사이좋게 지내다가 한번쯤은 그 친구 집에 초대 받는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은 기숙사 생활이죠. 하지만 100% 이루어 지지는 않는다는거. 저는 룸메이트 때문에 많이 고생한 경우였습니다. 이렇게 되니 봄 학기때 기숙사 방 바꿀 때 자연히 아시아인 룸메이트와 같이 쓰고 싶어졌죠.(되진 않았지만.) 그 곳에 있

는 일본인, 중국인들도, 영어 정말 잘합니다. 우리보다 더 잘합니다. 미국인보단 아니겠지만 말이죠. 첫번째 계획이 안되면 두번째 계획을 실행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무조건 "미국인"만 하다보면 놓치는 것도 분명히 있으니까요.

 

3. 생활- 먹을거리, 시설들..

다이닝은 총 세 곳에 있습니다. 헐버트, 밀즈, 윌즈버그. 밀즈에는 차이니즈, 타코, 샐러드 바, 베이커리, 샌드위치 등이 구비되어있고, 또 월, 수마다 외부 레스토랑 업체에서 학교에 와서 특식을 줍니다. BBQ나 샐먼 스테이크 요런것들. 봄

학기엔 한국 음식도 나왔습니다. 그리고 윌즈버그에는 오믈렛, 샐러드바, 베이커리, 샌드위치, Brain Cafe 등이 있습니다. 헐버트 홀은 윌즈버그의 축소판이라고 보면 됩니다. 식사는 Unlimited인데, limited로 할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어떻게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서류 제출하면 Unlimited로 돈이 나옵니다. 그리고 어디에서나 베이글, 커피 요런건 먹고 마실 수 있습니다. 정말 미국이라는 곳.. 어디가나 먹을 것 천지입니다..

또 월마트까지 버스를 두번 타야되는데, 모두 무료입니다.

 

오네온타의 장점의 하나가 인프라 구축이 잘 되어있습니다. 한학기 Tuition을 내면 그 외로는 돈이 나가지 않습니다. (생활 초기땐 빼고. 전 미국 도착하고 바로 월마트에서 한 100달러 정도 썼습니다. 침구, 컵 등 생필품 사느라). Fitness

Center도 무료고, CADE라는 학생 과외도 무료입니다. 아무튼, 외로 들어가는 돈은 정말 자기가 얼마나 아끼느냐에 따라 다릅니다. 이건 한국에 있을 때나 마찬가지죠. 특히 ID카드에 290달러 정도 돈을 주는데 (이것도 아마 우리가 낸거

겠죠) 이걸로 밀즈홀에 있는 슈퍼와 샌드위치, 피자 가게, 그리고 학교 구석구석에 비치되어있는 벤딩머신, 헌트 유니온의

스타벅스 등등에서 쓸 수 있습니다.

 

4.  수업

저는 10개월동안 영문과 수업 5개,ESL Class, Pre-calculus, Choir수업을 들었습니다. Fall Semester에는 100,200단위 수업이 많이 개설되고, Spring Semester에는 그 보다 한단계 위인 200 후반, 300,400단위의 수업이 많이 개설 됩니다.

따라서 Spring학기에 가신다면 수강신청 할 때 어려움이 많을 것입니다. Pre-requisit을 충족 못시켜서 교수님 싸인을 받아 Register Office에 Sheet을 제출해야 합니다. 사람에 따라, 교수님에 따라, 전공에 따라 싸인 잘 해주시는 분 계시고,

안해주시는 분이 계신데, 저는 운이 좋았는지 좋은 교수님들 만나서 수강신청과 수업 따라가는 데는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특히 처음에 가면 안들립니다.가기 전에 리스닝 죽어라 공부하고 갔는데 안들립니다. 맨날 퀴즈는 보는데 수업은 못따라 가겠고.. 그래서 처음 두달간은 매일 교수님 수업 레코딩해서 딕테이션 해가면서 나름 강의 노트도 만들고, 교수님 오피

스에 찾아가거나, 메일을 보내 질문하면서 수업을 따라갔습니다. 그러니 점점 점수도 올라가고 이해도도 높아지더군요. 특히 영문과 수업은 거의 토론 형식이라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저같은 경우엔 10개월을 있었기 때문에 단계적으로 공

부나 청취, 말하기 능력이 높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는데 단기간 있는 경우는 잘 모르겠습니다. 더 많이 노력 해야죠. 그리고 그곳엔 요가, 라켓볼, 액팅, 메이크업 클래스 등 충대에 없는 많은 종류의 수업이 있습니다. 너무 전공과목으로

만 짜지 말고 2과목은 전공, 그 나머지 과목은 좀 즐길 만 한 것으로 짜면 과제부담도 적고 시험 부담도 적을 것 입니다.

 

5. Break

 

학기 중에 두번 브레이크가 있는데 거의 열흘씩 입니다. 그래서 이 기간을 활용해서 여행을 갈 수 있습니다. 아니면 헐버트 홀에 남아 있을 수도 있습니다. 남아있으려면 120$를 내면 됩니다. 지금은 얼마일진 모르겠습니다만.^^ 밥은 International

Rounge에서 해먹거나 아님 월마트에서 빵같은거 사다 두거나. 만약 방학 기간동안 기숙사에 남아있으려면 먹을 거리를 잘 쟁여두는게 중요합니다. Break에 맞춰 학교에서 오네온타 시내까지 운행하는 버스가 다니지 않기 때문입니다.

오네온타에서 뉴욕까지는... 버스로 거의 4-5시간 걸립니다. 이 시간도 상황에 따라 다른데, 무슨 버스가 동네 버스마냥 이곳 저곳 다 서면 5시간 걸립니다.

뉴욕, 워싱턴, 보스턴 등 동부 여행을 합니다. 개인적으로 워싱턴DC가 깔끔하고 좋았습니다. 꼭 많은 곳 가보세요!

그리고, 한가지 유의하실 점은, .... 이 브레이크 시기에 맞춰서 교수님들이 과제를 엄청 내십니다. 저 같은 경우엔, 영문과 수업을 듣다보니 리딩 과제가 너무 많아서 호스텔에서 쪽불 켜놓고 과제하던 기억이 새록새록하네요. 지금은 추억이

지만 그땐 지옥이었습니다. ㅋㅋ

 

7. 가서 제~~일 먼저 해야될것

International Office가서 Carol이나 Jerad에게 가서 왔다고 인사. 그러면 필요한 것 사러 월마트까지 데려다 줍니다. 그러고 나서 Hunt Union에가서 ID 발급받기. 그다음엔 도서관 지하 Technology Center에 가서 아이디 발급받고 인터넷

깔기. 이것만 하면 대충 마음은 놓일꺼에요. 아, 그리고 인터넷 전화기도 지하 테크놀로지 센터에서 기기 등록하고 써야 됩니다. 왜 안되냐고 화부터 내지 마세요..

 

 

 

 

정말 학교에서 보내준다 그래서 미국 딱가면 이것 저것 다 신경 써 줄 것 같죠? 안그래요... 정말 제가 다 해야합니다. 오네온타 가을학기에 있는동안 좀 골치 아픈 일이 터졌었습니다. 일년 교환학생이라 그래서 지원했는데 알고보니 6개월

으로 되어있는거에요. (어느측 잘못인 지는 모르겠지만 학생만 공중에 붕 뜨는 상황) 그래서 반년은 교환학생으로 있고 반년은 글로벌 인재양성으로 지원했었습니다.

처음엔 정말 화가 많이 났습니다. 정말 난 미국에 와있는데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황이니까요. 일년가는것으로 미래에셋 장학금도 받고 그랬는데.. 그래도 글로벌 인재양성 지원하면서 해결은 되었지만, 그 떨쳐낼 수 없는 불신은 ... ㅠㅠㅠㅠ

그래도 오네온타 측 International Office에서 많이 도와준 덕분에, 다른 친구들은 비자 다른 것 받고 학교도 옮겼었습니다.

 

하지만.. 이런거 저런거 많이 겪다 보니까 한국 와서는 그래도 좀 커서 돌아왔다는 소리 많이 들었습니다. 학교 수업도 별로 없고 그러니까 이런것 저런것들.. 한국에서는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것들을 생각할 시간도 많았고, 또 보는 시각도

좀 더 넓어지는것 같고. 뭐랄까, 예전엔 그냥 희미하던 것이 확고해지는 느낌을 많이 받아 정말 좋았습니다. 정말 보는 것 만큼 생각도 커진다는말을 실감했습니다. 그리고 그 곳에서 만든 소중한 인연들과 Facebook이나 이메일로 연락 주고

받고 있습니다. 한국 대학생활이나 미국 대학생활이나 "자기가 얼마만큼 노력하고, 얼마만큼 찾아보느냐(정보력)" 이건 똑같습니다 ^^

 

두서 없이 막 쓰다보니까 글이 이리 갔 다 저리 갔다 막 그러네요. 혹시 더 궁금한 것 있으면 메일 주세요. 제가 아는 한도 내에서는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kimhwiyeo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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