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011년 1월 부터 5월 중순까지 미국 Lock Haven University에 Global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봄학기를 다녀온 노승관입니다. 그때를 기억하면 좋았던 것도 많았고 나름 쉽지 않은 것도 있었던 그렇지만 정말 제 인생의 시야를 넓혀준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저는 공통된 부분이외에 나중에 가시는 분들에게 더욱 도움을 드리기 위해 제가 경험한 것들을 쓰고자 합니다.
1. Lock Haven 가는 방법 미국을 가는 것도 처음인데 락헤븐을 가는 경우라면 확실한 경로를 통해서 가는 것이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팀은 JFK공항에서 내려서 좋은 콜밴기사님과 흥정이 잘 되서 락헤븐을 가긴 했습니다만 제가 락헤븐을 떠날 때는 Susquehanna bus를 이용해서 뉴욕 Port authority에서 내렸는데 처음 락헤븐을 가려는 경우에는 이 방법이 가장 적합하리라 생각합니다.
Susquehanna bus를 검색하셔서 경유지와 주변공항을 찾으셔서 공항도착시간과 잘 맞춰서 락헤븐으로 가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2. 기숙사 생활 이 기숙사가 international dormitory이어서 대부분의 한국학생들은 Gross Hall에서 생활하였습니다. 이곳은 약간은 높은 곳에 있어서 올라가기도 힘들고 시설도 그리 좋지는 않다고 생각했지만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그 전에 왔었던 기수들은 저희기수보다 좋은 곳에서 생활하였다고 들었는데 몇몇학생들이 기숙사 규칙을 어겨서 저희 기수가 안 좋은 기숙사로 가게되었다고 들어서 조금은 안타까웠습니다.
확실히 한국보다는 훨씬 개방적이고 자유스러운 분위기이지만 거기서도 규칙이 있기 때문에 규칙위반으로 나라이름에 먹칠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있었던 라인은 미국인들도 어느 정도 있고 한국학생들도 함께 있었지만 전혀 문제 없이 정말 사이좋게 지냈습니다. 어떤 라인은 맨날 음악을 틀어놓거나 여자들이 자주 들락날락 거린다거나 좋지 않은 장면을 많이 봤습니다.
물론 이것은 좀 운이 좋게 배정받는 것이 있었지만 그래도 저희라인은 옆방에 들어가서 인사하고 대화도 많이 하고 장난도 많이 치면서 친해졌습니다.
그리고 룸메와의 관계에서도 대등하게 목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실상 미국인들 그렇게 청소도 많이 안 하고 지저분합니다. 제 방에서 저는 제가 청소를 주로 했는데 어떤 때는 좀 목소리를 높이고 제가 불만인 것을 요구하였더니 이후로 좀 바뀌었습니다. 어차피 우리도 등록금 내고 당당하게 대학을 다니는 것이기 때문에 자기표현을 확실히 하는 게 생활하는데 매우 좋을 것입니다.
3. 취미생활
제가 락헤븐에서 도착하고 많은 미국학생들을 봤는데 다들 몸이 좋더군요. 그래서 저도 자극받고 열심히 운동하였습니다^^ 미국대학들은 스포츠시설이 잘 갖춰져서 본인이 의지만 가지면 운동할 환경이 아주 좋습니다.
거기서 운동을 많이 한것은 제가 잘한 것이라고 생각은 하지만 동아리 활동같은 것을 많이 하지 못한 것이 조금은 아쉬웠습니다. 물론 시간의 여유가 없었던 것도 이유이지만 아무래도 용기를 가지고 좀 더 나아가지 못한 것이 아쉽더군요.
거기는 미국에서도 완전 시골에 속하기 때문에 동아리에 가입해서 프로그램을 통해서 경제적인 비용으로 여행을 가는 것이 아주 바랍직한 것 같습니다. 한국학생들과 여행을 계획해서 가는 것은 편한 반면 비용이 많이 들 수 있습니다.
락헤븐 주변에 도시같은 분위기를 느끼고 싶은 곳은 거의 1시간 가량은 가야 하기 때문에 잘 계획해서 주변에 괜찮은 곳을 가시기 바랍니다.
4. 학점관리
제가 락헤븐에서 수업을 받는동안 느낀 것은 국제학생과 관련된 교수님들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우리를 신경써주지 않습니다. 웬만한 일반교수님들은 우리를 Native 학생들과 동일한 대우를 해줍니다. 그 말인즉슨 강의속도도 빠르고 시험을 볼 경우 거의 동일한 원칙을 적용합니다.
해당 과목이 어렵지 않을 경우에는 이것이 문제가 되지 않지만 본인에게 버겁다고 생각한다면 바로 과목을 변경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수강신청변경기간을 잘 활용해서 본인스타일에 맞게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추천할 만한 과목은 Dr.Greenich교수님이 강의 하시는 과목을 추천합니다 과목명은 생각이 나지 않네요. International student에겐 천국과도 같은 과목입니다. 점수도 잘 주시고 강의속도도 천천히 하십니다. 미국학생들이 너무 international 챙기는 거 아니냐고 투정을 부리기도 했습니다.
Dr.Cannady가 강의하는 English Writing은 안하셨으면 합니다. 점수는 잘 줄지 몰라도 실상 배우는 게 거의 없습니다. 제가 했었던 Introduction to music 수업은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이 수업도 그리 어렵지 않고 점수를 잘 받을 수 있습니다.
Cantori 나 합창과목이 있는데 1학점이지만 꼭 수강하셔서 합창의 즐거움을 느끼시기 바랍니다.
결론
락헤븐 대학은 시골에 위치하여서 장단점이 극명하게 갈립니다. 장점은 돈을 많이 아낄 수 있고 같이 간 학생들을 제외하고 한국학생이 없다는 것 거기 자체에 교민사회가 아예 없습니다. 본인이 열심히 미국친구를 많이 사귀면 영어밖에 쓸 수 없습니다. 공기도 좋고 전원분위기가 나서 가끔씩 그리울 때도 있습니다.
단점은 시골이기 때문에 도시에서 살아왔던 학생들에게 정말 심심합니다. 솔직히 한국에 있는 영어캠프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그렇지만 본인이 계획을 잘 세워서 미국 동부 여러군데를 여행하시면 그러한 것들은 상쇄될거라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미국학생들은 우리한테 아쉬울 것이 없기 때문에 우리가 다가가지 않으면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습니다. 물론 쉽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몇명 친구들을 사귀어 본 결과 우리가 다가가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구체적인 행동만이 구체적인 결과를 낳는 것임을 기억하시고 행복한 유학생활 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