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과정 10월쯤 해외파견이 확정된 후부터 준비가 시작되었습니다. 가장 먼저 준비해야 하는 것은 비행기 티켓과 비자였습니다. 저희 학교 국제교류원에서도 워낙 파견되는 학생이 많다 보니 학생 한명 한명을 신경 써주는 것은 불가능했습니다. 따라서 같이 가는 학생들끼리 모임을 갖고 준비했습니다. 미국 학교의 입학허가서가 늦게 나오는 바람에 비행기 티켓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없었던 것이 가장 아쉽습니다. 다음에 해외파견 가시는 분들은 파견이 확정되면 비행기 티켓을 구매하는 것이 가장 우선이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미국 비자를 받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걱정했던 것 과는 달리 간단한 일이었습니다. 그러니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입니다. 그 외에 미국 생활을 위한 준비는 같이 가는 학생들이 정보를 공유해 빠짐없이 잘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학교에서 요구하는 서류 등을 빠짐없이 준비해야합니다.
American University American University는 미국의 수도 워싱턴 디씨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디씨 지역에서도 가장 안전하다는 NW에 위치하고 있어 치안이 잘 되어 있고 부유층들이 많이 살고 있는 동네입니다. 기후는 4계절이 뚜렷하여 서울과 매우 흡사합니다. 학교의 크기는 충남대학교에 비하여 많이 작습니다. 10분이면 학교를 다 돌아볼 수 있는데, 저는 오히려 그렇게 아담한 장소가 공부에 집중하기에 좋았습니다. 강의실 간 거리가 멀지 않아 이동하기도 편리했습니다.
대학 주변 환경 학교 주변은 전체적으로 조용하고 깨끗하고 평온한 분위기 입니다. Tenley Campus 주위에는 별다른 시설들이 눈에 띄지는 않으나 Metro Station이 가까이 위치해 있고 Best Buy, CVS, Whole Foods 등 여러 기본 상점들이 역 주위에 있기 때문에 간단한 쇼핑은 이 곳에서 해결할 수 있습니다.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경우는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Eagle Bucks 포인트를 이용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단, 가격이 그리 싼 편이 아니기 때문에 off-campus housing students의 경우 wisconsin Ave에 위치한 Safeway나 Van ness station 에 가까이 있는 Giant 등을 이용하는 것이 나을 수 있습니다
거주 형태, 식사 저는 Tenleytown 기숙사 Capital Hall에 살았습니다. Triple room에 있었는데 룸메이트 두 명 중 한명은 충남대에서 함께 간 친구였고, 한 명은 미국인이었습니다. 미국인 룸메이트를 통해 미국 친구들이 살아가는 문화를 바로 곁에서 체험할 수 있었지만, 생활 습관이 많아 트러블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식사는 기숙사 식당인 Tenley Café를 이용하기도 하고, 텐리타운 근처에 있는 식당에서 사먹기도 하였는데, 한국에서는 별로 먹어보지 못했던 타이 음식이나, 인도음식 등을 많이 먹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한국인인지라 한국음식이 먹고 싶은 것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다행히 학교 앞에 한국인 부부가 운영하는 미니마켓이 있었기 때문에 그 곳에서 김치를 사먹을 수 있었습니다. 김치로 김치볶음밥도 해먹고, 김치찌개도 해먹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H mart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한국음식을 주문하면 2~3일 내에 음식을 fresh한 상태로 배송 받을 수 있습니다. 솔직히 저희는 처음 AU를 가게 된 것 이기 때문에 거주에 대해서는 아무런 정보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기숙사를 선택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다음에 가시게 되는 분이 있다면 아파트를 렌트해서 4~6명이 함께 사는 것이 훨씬 비용적으로는 저렴하기 때문에 그 방법을 추천합니다. 기숙사는 일단 식사를 학교 식당에서 해결 해야 하기 때문에 계속 먹다보면 질리기도 하고 한국 음식이 아니다 보니 계속 먹기에는 힘듭니다. 따라서 아파트에 살면서 한국음식을 직접해먹는 것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수업, 도서관 Economic Policy 가장 추천하고 싶은 수업입니다. Sue Headlee 교수님의 수업을 들었는데, 교수님도 정말 친절하고 학생들 한명 한명을 잘 케어해 주십니다. 처음에 교수님의 발음을 알아듣는 건 어렵지 않았지만 학생들의 웅얼거리는 발음을 알아듣기가 무척 힘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교수님이 특별히 한국인 학생들을 더 잘 케어해주셨습니다. 강의 후에는 교수님의 강의노트를 한국인 학생들에게만 메일로 보내주셔서 시험 볼 때나 복습할 때나 너무나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한국인 학생들끼리 스터디를 통해서 수업을 녹음해서 함께 듣기도 하고 경제정책에 대한 이슈를 함께 토론하기도 했습니다. 수업은 전반적으로 교실에서 교수님께 듣는 수업이 일주일에 두 번 정도 있었고, 직접 현장에 가서 경제정책의 과정을 실감할 수 있는 수업을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들었습니다. 이런 수업을 통해 미국의 유명 경제학자들이나 정치인들을 직접 만날 수 있었고, 대사관 등의 방문을 통해서 각국의 외교관들과 인터뷰 할 수 있는 기회도 가졌습니다. 또한 일주일에 한번은 일주일 동안 배웠던 모든 학습내용을 복습하고 학급친구들과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너무나도 유익한 수업들이었습니다. 한 학기에 시험이 middle, final exam 두 번 있고, paper가 두 번 있고, presentation이 두 번 있었습니다. 어려울 것이라 생각되었었지만, 교수님의 도움과 함께 공부하는 한국인 학생들의 도움으로 어렵지 않게 모두 해낼 수 있었습니다. 큰 도움이 되었던 수업입니다. 강력 추천합니다.
도서관은 저희가 생활하는 Tenley campus 에 있는 것이 아니라 main campus에 있었습니다. 도서관 분위기는 공부하기 좋은 분위기 이고, 소파 등이 구비되어 있어 독서하기에도 좋습니다. 저희가 생활하는 캠퍼스에는 reading room이 있었는데, 한국으로 치면 과제도서실로 볼 수 있습니다. 시험기간이나 개인공부가 필요할 때는 리딩룸에서 공부를 하곤 했습니다.
Aboroad at AU office Abroad at AU office는 international student의 supervisor와 같은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수업이 힘들거나 상담할 것이 있을 때 언제든 찾아가면 친절하게 상담을 해주십니다. 이메일을 보내도 정말 신속하게 답장을 해 주시고 국제 학생을 위한 여러가지 프로그램도 제공합니다. 또한 ISSS는 국제학생의 입국문제 비자문제 등을 담당하는 곳인데, 비자, 미국 체류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으면 찾아가서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곳 역시 정말 친절하고 신속합니다.
도움 받을 수 있는 곳(교내외) 교환학생으로서 겪는 어려움은 대부분 Abroad at AU office나 ISSS를 이용하면 쉽게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받거나 힘들어서 상담을 받고 싶으면 학교에 있는 상담센터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저는 주일마다 버지니아에 위치한 '워싱턴 한인교회(KUMC)'를 나갔는데, 교회 분들이 모두 친절하시고 이런저런 도움이 필요할 때 항상 가장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기타 아름답고 평안하고 깨끗하고, 세상을 더욱 넓게 볼 수 있었던 디씨에서의 6개월은 항상 저에게 그리운 시간들이 될 것 같습니다. 대사관들을 돌아다니면서 Trick or Treat을 즐길 수 있는 D.C의 특별한 날들, 그리고 봄에는 Cherry Blossom Festival까지, 디씨에서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들을 놓치지 않길 바랍니다. 그리고 IMF, World Bank, 국회의사당을 비롯한 다양한 정부기관들, Nuseum과 Smithsonian의 수많은 박물관들. 디씨에서의 생활을 즐기기에는 한학기보다는 1년을 머물 것을 추천합니다. 또한 Spring Break를 통해 가까운 뉴욕이나 보스턴 등 다른 도시들을 방문해 보는 것도 좋은 경험과 추억이 될 것입니다.
< 원글작성일 2010-07-26 09:13: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