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수기
파견대학: 미국 오네온타 뉴욕주립대
2010년 봄학기에 미국 오네온타로 한 학기 동안 파견되었다. 충대와 자매결연이 맺어져 있는 수많은 미국에 있는 학교들의 커리큘럼은 크게 차이가 없을 것으로 판단이 되었고, 일단은 세계 큰 도시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뉴욕시티와 가깝다는 점이 가장 매력적으로 다가왔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실제로 뉴욕시티와는 꽤 먼 시골에 있는 학교여서 처음에는 좀 실망을 했다. 하지만 이내 오네온타만의 작고 평화로운 시골 도시의 느낌에도 적응이 되어 학교는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다.
다만 우리학교에서 오네온타에 대한 정보를 사전에 조금 더 제공해 주셨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막상 도착해보니 등록금 납입 등에 관한 일부 절차가 우리가 사전에 알고 있었던 것과는 조금 다른 면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학교 자체는 규모가 큰 편이 아니기 때문에 외국 친구들은 어떻게 생활을 하는지, 문화는 또 어떠한지 등을 알고 싶어하는 친구들이 아니라 만일 수많은 강좌 다양한 커리큘럼을 원하는 학생이라면 이 학교는 추천할 만하지 못하다. 하지만 나의 경우에는 대학생활에 있어서 얼마든지 어학연수나 외국어 공부를 하러 외국에는 나갈 수 있지만, 학교를 통하지 않고서는 직접 외국 학교를 다니면서 그 곳 학생들과 부딪혀 보면서 이들의 문화는 어떠한지, 또 생활은 우리와 얼마나 어떻게 다른지 등을 직접 겪어보고 싶었기 때문에 우리학교 파견 프로그램에 의한 방문학생을 체험하게 되었다. 한 학기는 다소 짧은 느낌이 없지 않아 있으나 매우 좋은 경험이 되었다고 확신한다. 또한 우리나라와는 확연히 다르게 엄청나게 큰 대륙인 미국 땅에서 한 학기 동안 있으면서 기회가 닿는 대로 여행도 다니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봄으로써 파견되기 전과는 달리 조금은 큰 나를 만날 수 있었던 것 같다.
< 원글작성일 2010-07-22 15:04:09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