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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인터넥서스 인턴십 체험수기 - 염홍익
이름 : 관리자 | 작성일 : 2010.10.29 13:26 | 조회수 : 4801

 행정학과 03학번 염홍익



1. 준비과정

인터넥서스 인턴십 프로그램 파견이 학교서 처음이라, 사실 정보를 얻는데 어려운면이 없지않았습니다. 학교에서 인터넥서스 런던지사에 대한 정보는 거의 제공하지 못하였고, 인터넥서스 코리아에서 학교를 방문하여 설명회를 하긴 하였지만, 지금생각해보면 그들도 런던 인터넥서스에서 수업을 받거나 인턴십을 경험해 보지 않은, 그냥 연결해주는 매개체 역할이었기 때문에 정확한 정보를 갖고 있는것 같지 않았습니다. 최대한 정보를 얻고자 했으나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할지도 의문이었기 때문에 별 다른 준비는 하지 않았습니다.
 그 보다 그 당시 비자 문제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습니다. 쉽고 빠르게 하기 위해 인터넥서스 연계 업체에 비자, 항공권, 보험 등을 대행하였지만 비자 발급날짜가 정해진것이 아니라 막연히 기다리는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아, 프로그램이 기본 8주 어학연수 + 8주 인턴십인데 본인 희망에 따라 12주+12주로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추가 요금이 붙긴 하지만 생각보다 많지 않기 때문에 시간적 여유가 되면 교육일정을 연장하는걸 추천합니다.

2. 런던 생활

 처음에 런던 한인 민박집에서 1주일을 머무르면서 런던생활에 조금씩 적응하였습니다. 그러면서 휴대폰을 구입하고 집을 구하러 다녔습니다. Top up폰이라고 해서 선불 충전식 요금제 같은건데 통신사마다 있으며 여권, 은행계좌 없이 누구나 쉽고 빠르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집을 구하는 문제가 가장 힘들었는데, 기숙사가 있는것도 아니고 학교서 멀고 비싼 홈스테이를 할 수도 없었기 때문에 직접 인터넷에서 방을 알아보러 다니는 수 밖에 없었습니다. 낯선땅에서 길도 모르고 말도 잘 안되는 상황에서 학교나 인터넥서스는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했고 결국 혼자 해결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집을 알아보는 사이트는 크게 두 가지인데, 하나는 한국 사이트인 04uk.com 이고 다른하나는 외국 사이트인 gumtree.com 입니다. 저는 외국왔으니까 외국사람들하고만 살아보고자 gumtree에서 방을 보고 결정했습니다. 처음에는 겁이났지만 몇번 방 보고나니까 궁동에서 방구하는거랑 별 다를바가 없습니다. 
 외국인들하고 살다보면 영어를 쓸 수밖에 없다는 장점이 있지만 한국음식 해먹는게 힘들었습니다. 역시나 김치냄새를 싫어했고 그래서 학교다닐땐 같이간 한국친구들네 집에서 한국음식을 같이 해먹곤 했습니다. 런던에도 한인슈퍼가 몇 군데 있어서 한국음식 구하는것이 어렵지 않고, 한인식당도 있어서 한국음식 못먹을 일은 없습니다.

3. 학교 생활

 9시부터 17시까지 하루종일 수업을 하다보니 조금 벅찬생각이 들었습니다. 차라리 오전만 수업하고 오후에는 아르바이트라도 했으면 그게 더 배울점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오전 수업은 언어교육원 영어회화 수업과 비슷하게 진행되었습니다. 물론 선생님마다 수업방식과 수준이 달랐지만 자신이 수업을 선택할수는 없습니다. 처음 학교가면 레벨테스트를 하게 되고 매달 레벨테스트를 보게 됩니다. 하지만 처음 레벨테스트 결과가 학교생활을 좌우한다고 볼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처음 테스트 결과로 결정된 클래스에서 그 다음달 시험을 아무리 못봐도 레벨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처음에 시험을 못보고 다음에 아무리 잘봐도 상위레벨 학생들이 중간레벨로 내려오지 않기때문에 레벨업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오후수업은 정말 실망을 했었는데 15명정도의 한국인반이 결성되어 수업을 받았습니다. 사실 이건 언교원 수업과 별 다를바가 없었습니다. 
 또한 학생수에 비해 직원수가 턱없이 부족해서 상담하기가 정말 어려웠고 일처리 속도도 늦었습니다.

 하지만 매주 Pub night이라고 해서 학생들이 다같이 펍에가는 시간이 있었고 방과후 각종 스포츠 활동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대학부설이다 보니까 대학 시설(도서관, 컴퓨터실, 학생식당, 헬스클럽 등)을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리젠트 파크라는 큰 공원안에 학교가 있어서 소음도 없었고 등하교길이 산책하는 것 같았습니다.

4. 인턴십

 인턴십 배정은 인터넥서스가 하는게 아니고 인터넥서스와 연계기관인 UK Professional 이라는 기관이 하게됩니다. 저는 NGO 부분을 지원했고 Awaiting Eyes Foundation 이라는 시민단체에서 일을 했습니다. NGO 분야를 지원하면 아마 다 이 단체로 가게 될겁니다. 이 단체는 파키스탄 지진 고아들을 돕는 단체입니다. 처음에 제가 갔을때는 한국인은 물론 얼굴색 노란 동양인(약간 인종차별적인 단어지만..;;) 저 하나여서 주눅이 많이 들었습니다. 백인 유럽인들이 주로 사무직을 맡고 유색인종은 그냥 단순잡무를 하는 편이었습니다. 처음 2주동안은 저도 동전수거 하고, 동전세고(자선단체다 보니 성금으로 동전이 굉장히 많이들어옵니다.) 코팅하고 물품정리하는 등 그다지 생산적인 일을 하지 않았습니다. 어쩔때는 할일이 없어서 그냥 신문이나 보면서 시간때우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참다못해 매니저에게 좀 더 일다운 일을 시켜달라고 했더니 Busker project라고 길거리 공연을 통한 모금활동 계획을 세우라고 했습니다. 다른 외국인 친구와 함께 공연 할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고 공연 장소 섭외 및 준비 등 다소 힘든 일을 하였지만 그래도 뭔가하는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소극적으로 시키는 일만 하는거 보다는 적극적으로 일을 찾아서 하나라도 더 배우는 자세가 필요한것 같습니다.

5. 기타

 런던은 물가가 비싼것 빼고는 정말 매력적인 도시 입니다. 관광명소도 많지만, 관광명소가 아닌 런던 주민들이 사는 동네를 돌아다니는것도 매력이 있습니다. 저는 틈만나면 런던 및 영국 이곳저곳을 돌아다니고자 했고 그것을 통해 배운점도 많습니다. 다양한 인종들이 모여 다양한 억양의 영어를 들을 수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와는 너무 다른 문화나 사회정책들을 찾는 재미도 있습니다. 저는 1학기있으면서 3번이나 이사를 다녔는데 아랍인이 많은 동네에서도 살아보고 흑인들이 많은 동네에도 살아보면서 다양한 문화를 보고 즐길수 있었습니다.
 어학연수와 인턴십 프로그램이 끝나고 유럽여행을 2달동안 하면서 중간에 워크캠프도 참여하고 알찬 시간을 보냈습니다. 
 작년에 졸업을 앞두고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1년을 휴학했지만 그보다 값진 경험을 한 것같습니다. 학교의 지원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고 그 부분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글재주가 없어서 두서없이 쓰긴 했는데 먼저 다녀온 학생의 경험담 만큼 좋은 정보 소스도 없을 것입니다. 물론 여기 적은 체험수기로는 부족할것입니다. 혹시 필요한 정보나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면 yeom2hi@hotmail.com 으로 연락주세요. 아는대로 싹 다 알려드리겠습니다. ^.^


< 원글작성일 2010-07-22 14:52: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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