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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수기

Lock Haven University - 홍지아
이름 : 관리자 | 작성일 : 2010.10.29 14:04 | 조회수 : 5410

  안녕하세요.

  2010년 글로벌 인재양성 프로그램 Lock Haven University of Pennsylvania에 1년 파견학생 영어영문학과 08 홍지아입니다. 1년 파견이기 때문에 다음 학기를 마치고 후기를 쓴다고 했더니, 그런거 상관없이 올리라고 하셔서 이렇게 타자를 두드리고 있지만, 다른 체험자(?)분들이 수기를 너무나도 잘 써주셔서 딱히 더 할말이 없네요. 다 읽어보니, 정보들은 이미 충분한 것 같고 저는 이 학교에서 제가 느낀 점들을 쓰도록 할게요.

  처음에 맨 처음 이 학교를 고른 것은 그냥 그 학교 국제교류원 직원 중에 어찌어찌하다가 알게 된 사람이 있었고, '타 대학에 비해' 저렴해서 였습니다(하지만 충대 학비에 비하면 정말 어마어마 합니다. 한 학기 등록금에 조금 보태면 충대 4년 졸업을 할 수 있을 정도?). 그냥 막연히 미국에 가고 싶다는 염원에 일단 지원 먼저 해 놓고, 한 달간 부모님 설득해서 얻은 기회였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미래에셋 지원금 880과 학교지원금 1200으로 총 2천만원이 넘는 금액을 지원받았음에도 불구하고, 1년동안 사비로 약 1500에서 2000만원 정도가 나갈 것 같습니다(가을학기 등록금 포함). 그래도 사설장학금이 의지가 되니까 금액이 부담이 되신다면, 많이 검색해보시고 시도해보는 것이 좋은 방법일겁니다.

  음, 저는 Lock Haven의 생활에서 늘은 것이 딱 두 가지가 있다고 말하곤 했는데 첫째, 몸무게. 2달만에 12kg 불었습니다. 턱 선이 사라지며 숨을 쉬기가 힘들어집니다. 계단 한칸을 뛰어내려도 하중이... 지구가 저를 너무 사랑하는 느낌이어요. 즉, 자유스럽게 먹을 수 있는 학교식당인 Upper Bentely Dining Hall을 이용할 시 식습관 조절은 필수! 닥치는대로 먹다보면 어느새 햄버거와 피자를 콜라와 함께 먹고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두가지를 한 끼에 먹을 수 있다는 생각, 한국에서 절대 못했었는데 말입니다.) 둘째. 인내심, 은근히 인종차별이 존재하긴 합니다. 친절한 아이들도 많지만, 자신들의 조국에 대한 우월감으로 티를 안내는 듯 무시하던 몇몇 아이들도 있습니다. 부당한 처사에 아무말도 안하고 가만히 있으면 더 무시하니, 할 말은 하고 사는게 좋을 것입니다.

  위에 말한 두가지에 비해 해외 방문을 준비하고 계실 분들의 주된 관심사일 영어는 별로 는 것 같지 않습니다. 아직도 미국 아이들끼리 말하는 대화를 듣고있으면 50퍼센트는 하늘로 날려버립니다. 수업시간엔 오히려 오늘 내가 무엇에 대한 강의를 들을 것이다. 라는 예측과 textbook이라는 친절한 guide line, 또 reading이라는, 나를 도서관으로 이끄는, 숙제들로 인해 놓치는 내용이 그렇게 많지 않을 것입니다. essay 등과 pre-reading hmwk으로 인해 writing과 영타속도는 늘었다고 생각되지만 speaking 쪽으로는 아무런 진전이 없는 것 같이 느껴집니다. 

  이번에 기숙사에 관련. 파견학생 중 대부분이 international 기숙사인 Campus Village에 살았던 반면, 저는 traditional dorm인 Smith Hall에 살았었는데, 미국인 룸메이트와 사이가 나빠져 학기 끝날 때는 한 마디 인사도 안하고 헤어졌습니다. 다만, 수업 5분 전에 일어나도 지각을 하지 않고 수업참여가 가능하다는 것과 학교 식당이 길건너 바로라는 것을 포함한 유리한 입지조건(?)과 Residence Director인 Max가 너무너무 친절하다는 것.이 매력적이던 기숙사였습니다. 하지만 개인 취사시설이 거의 불가능하여 항상 Campus Village 학생들이 부러웠습니다.(라면을 끓여먹으러 기찻길을 건너야 했던 서러움!)만, 다음학기는 저도 CV거주자라는것!
  아, 혹시 기숙사 중 High, Gross, 혹은 McEntire가 배정되셨다면 피하시는게 좋습니다. 산꼭대기에 있으니.

  이제 100퍼세트 주관적인 제 후기를 쓰자면, 저는 솔직히 몇개월 체류하지 않았어도 한국이 너무나도 그리웠습니다. 그래서 여름방학동안 무리해서 한국에 들어온 것이구요. 막연하게 미국의 문화를 체험해보고싶다!고 막무가내로 추진하기에 저는 아직 준비가 덜 되었었나 봅니다. 미국인의 정서와 한국인의 정서는 너무나도 달랐습니다. 민족이 성장한 역사도 다르듯, 생각의 근본 개념부터 다릅니다. 그것을 맞추기에 저는 피곤했고 다른 미국아이는 답답했겠고. 그것이 불화의 씨가 되어 사이가 안좋아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분명히 보고 느낀 것도 많습니다. 미국이라는 나라의 자유에 대한 인식은 정말이지 강렬하게도 제 맘속에 남았습니다. 또한 과 생활과 동아리 생활 없이 지내던 저에게 이번 프로그램은 20여명의 소중한 동문을 만들어준 좋은 기회였습니다. 낯선 땅에서의 새로운 경험을 함께 했던 우리 Lock Haven 1기 파견자들! 그 분들 없는 1학기를 어떻게 보내야할 지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그러니 부디, 한국에서 계속 이어갈 소중한 인연을 영어 실력 신장이라는 사소한 목적을 위해 소홀히 하지 않으시기를. 외로울 겁니다! 마지막으로, 부정적인 말 위주로 쓰기는 했지만 저도 1년이 지나고 나면 그 곳이 그리울 것 같긴 합니다. 시골이니 뭐니 아무것도 없긴하지만 Lock Haven에서 소중한 사람들도 만나고, 평소에 하지 못했던 생각들도 깊게 할 수 있고, 사소한 놀이에서 미친듯이 웃을 수 있는 능력들을 개발키도 하였으므로!

P.S. I miss y'all


 

< 원글작성일 2010-08-25 00:09: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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