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출발전
 출발 전 처음으로 비자신청을 했습니다. 하지만 원래 예정보다 비자가 늦게 나오는 바람에 프로그램이 14주에서 12주로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출발 전 부터 계속 비자를 기다리느라 아무것도 못하고 비행기 표만 계속 바꾸느라 진이 빠지기도 했지만 이번에만 마닐라쪽에서 일처리를 늦게했다고 합니다. 처음으로 인터넥서스와 영국에 가서 전년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비자대행쪽에서는 이런일이 처음이라고 했습니다. 아마 다음년에 비자때문에 고생하실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가기 전 인터넷전화기를 마련했습니다. 전화세가 국내비용이 나오기 때문에 한국으로 전화를 많이 하실 일이 있으면 하나 해가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또 한국음식도 조금 가져갔습니다. 영국은 수하물이 20kg이기 때문에 꼭 필요한 것만 챙기셔서 가야합니다. 하지만 영국에 가도 한국물품과 생필품 등 다 구할 수 있기때문에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2. 학교생활
 학교는 리젠트칼리지 안에 있는 인터넥서스 영국지점으로 다닙니다. 베이커스트릿이라는 영국 중심에 있어서 교통이 아주 편리합니다. 대학교이기 때문에 영국의 대학생도 볼 수가 있습니다. 인터넥서스에는 여러곳에서 온 친구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일본 중국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폴란드 이탈리아 네덜란드 콜롬비아 베네수엘라 등등 다른 곳 보다 다양한 국적비율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수업은 레벨로 나위어 진행이 됩니다. 인턴쉽 참가자들은 인턴쉽 프로그램을 듣기 때문에 아침에만 외국인 친구들과 수업을 진행하고 오후엔 한국인들끼리 모여 인턴쉽 준비라고 불리는 수업을 듣습니다. 오전수업은 다양한 친구들을 만나 친해질 수 있고 영어를 배울 수 있어 재미있고 유용하지만 오후수업은 한국인들끼리 있어 조금은 영어에 도움이 안된 것 같습니다. 학생들 대부분이 그냥 한국말도 대화를 하고 다른 외국인 친구를 만날 기회가 없기 때문입니다. 저희때는 원래 이 수업을 담당하시는 외국인 선생님이 휴가중이셔서 다른 외국인 선생님이 수업을 진행하셨습니다. 수업내용은 회사에서 일하는데 필요한 전화받기 서류작성하기 등등의 내용을 배우게 됩니다.수업내용은 일하는데 도움이 되는 내용을 배웠습니다. 매주 다양한 액티비티가 있어 외국인 친구들과 만날 기회가 많이 있습니다. 또 프로그램도 재미있어서 참가하는데 좋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반 친구뿐 아니라 다른 반 친국들도 만날 수 있습니다. 또 매주 목요일에 펍나잇이 있어 같이 술을 마시러 펍으로 놀러를 갑니다. 그때 두분의 선생님도 같이 가셔서 친목도 다지고 영국의 펍(술집)을 제대로 알수 있는 좋은 모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3. 기간
 4개월은 영어를 배우기엔 약간은 짧다고도 생각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있는 기간 동안 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여행도 다니고 하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있는 동안 내내 주말에는 런던 시내를 나가 관광을 했습니다. 정말 볼 것 많고 놀 것 많은 런던에서 일주일을 알차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일을 시작하면 피곤하기때문에 학교 다닐 동안 친구들도 더 많이 만나고 놀러도 다니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4개월보다 더 있고 싶으시면 개인적으로 기간을 연장할 수도 있어서 몇달을 더 지내가다 올 수 도있습니다. 학비는 4개월과 6개월이 그리 크게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6개월 정도 있는 것도 좋은 생각인것 같습니다.

4. 집
 영국은 홈스테이가 비싸서 대부분의 학생들이 개인적으로 집을 찾아 쉐어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 첫 주에는 민박집에 머물면서 집을 찾아 이사를 갑니다. 쉐어는 집 하나에서 방을 빌려 화장실과 부엌을 같이 쓰는 방식입니다. 집값은 시내에서 멀어질수록 싸지지만 교통비가 많이 들고 시간이 걸리게 됩니다. 마음이 맞는 친구가 있다면 더블룸에서 같이 생활을 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교통비는 학교에 가면 오이스터카드를 등록하여 다니면 30%의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5. 인턴쉽
 저는 링리라는 회사에서 일을 했습니다. 인터넥서스에서 회사들을 몇 군데 추천해주기도 해서 면접을 본 뒤 원하는 회사로 갈 수 있습니다. 마케팅 업무를 맡아 진행중인 일에 참여해 조사도 하고 자료도 만들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짧은 인턴쉽 기간 때문에 배울 수 있는 부분과 참여 할 수 있는 부분에 한계가 있는 건 어쩔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회사가 어떻게 돌아가고 어떻게 사람들이 일하는지 보고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은 확실합니다. 마케팅부서에는 저 말고도 스페인 네덜란드 프랑스 인도인 친구등 4명의 학생들이 더 있었습니다. 함께 인턴사원으로 일하고 배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친구같은 분위기로 힘들지만 재밌게 일 할 수 있었습니다.

6. 느낀점
 처음에는 새로운 나라 영국에 가서 생활을 하는 것이 한편으로는 망설여지고 걱정도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걱정도 영국에 도착하고 나서 바로 사라졌습니다. 나와 다른 언어를 쓰고 다른 문화를 가진 친구들을 만나면서 여러가지를 보고 배우면서 스스로가 성장하고 생각의 틀이 넓어 진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들을 이해하고 친구가 되면서 다양함을 스스로 깨닫고 배우면서 결국은 모두 같은 하나의 사람으로 따뜻한 마음을 가진 친구들이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런던에 다녀온 지금도 친구들과 연락을 하고 지내면서 우정을 계속 쌓아가고 있습니다. 정말 소중한 친구들을 만나고 여러가지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정말로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런던은 워낙 물가가 비싸 이것저것 아끼느라 하고싶었던 것을 다 할 수는 없었지만 그만큼 다른 것들을 할 수 있기때문에 즐겁고 신나게 지낼 수 있었습니다.
 건물하나와 도시 전체가 역사인 런던에서 학교를 다니고 일을 할 수 있었던건 정말 큰 행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 원글작성일 2010-07-28 11:05: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