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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ck Haven University 체험수기 - 김보람
이름 : 관리자 | 작성일 : 2010.10.29 14:02 | 조회수 : 5424

안녕하세요.

2010년도 글로벌 인재양성 프로그램 2기로 선발되어 미국 Pennsylvania주에 위치한 Lock Haven에 있는 LHU에서 한 학기를 보내고 돌아온 행정학과 김보람입니다.

미국으로 떠나기 전에 미국에서 멋진 한 학기를 보내고 영어실력도 부쩍 늘어서 한국으로 돌아와 체험수기를 쓰고 있을 저를 상상했던 적이 있었는데 그 시간을 직접 맞이하게 되니까 제가 언제 미국에 다녀왔었나 싶기도 하고 감회가 새롭네요. 결과적으로 미국에서의 방문학생 생활은 즐거웠고 재밌었고 많이 배웠고 4개월 밖에 되지 않은 체류기간이 짧게만 느껴져 아쉬움이 남는 기간이었습니다.

 저에게는 2009년도 2학기 중에 LHU 파견 학생으로 선발되고 나서부터 2010년 1월 출국 하는 날까지 3개월여의 기간도 의미 있는 시간이었어요. 한국 땅을 벗어나 본 적이 없었던 저는 비행기 표 예약부터 시작해서 환전, 비자발급 등 모든 것이 처음 해보는 것이었기 때문에 하나씩 알아가는 재미도 있었고, 짐 가방은 어떤 것으로 선택할 것인지와 같은 사소한 문제에서부터 외화 송금은 어떤 은행과 거래할 것인가 등등의 문제들을 혼자 결정해야 했기 때문에 스스로 커나가는 듯한 느낌을 받았던 것 같아요.

 

그럼 학교 얘기로 넘어가서... ^^

 

 저는 한 학기 동안 LHU 기숙사 중 International 학생들을 위한 기숙사인 Campus village에서 같이 파견된 한국 학생과 방을 같이 썼어요. 처음에는 둘 다 외국인 학생과 룸메이트가 되어 방을 쓰고 싶은 마음에 관리자께 방을 바꿔 줄 수 없냐고 요청하기도 했었는데 곤란하다는 답변이었어요. 외국학생과 살면서 문화적 차이도 느껴보고 부족한 영어지만 대화도 나눠 보고 싶었던 기대가 사라져서 아쉽긴 했는데 다행히 한국 친구와 마음도 잘 맞고 생활패턴도 비슷해서 정말 편하고 즐겁게 한 학기를 보낼 수 있었어요. 기숙사 시설은 배정 받는 방 마다 가구나 침대 모양 등이 약간 씩 다르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넓고 좋았어요. 텔레비전은 로비에서 10불정도의 돈을 내고 빌린 다음 거실에다가 직접 설치해서 봤어요.

 Campus village는 다른 국가에서 온 외국 학생들(중국, 멕시코, 영국, 프랑스 등) 뿐만 아니라 현지 미국인 학생들도 사는 곳이에요. 로비에서 만나면 같이 포켓볼도 치고 탁구도 하고 기숙사에서 제공해 주는 음식도 먹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식사 같은 경우에 저는 일주일에 10번 기숙사 식당(벤틀리)을 이용할 수 있는 Meal plan을 선택했어요. 벤틀리에서 밥을 먹으면서 특히나 좋았던 점 중에 하나는 제가 좋아하는 미국음식을 마음껏 먹을 수 있다는 것도 있었지만 LHU에 다니는 거의 모든 학생들이 벤틀리를 이용하기 때문에 미국학생들과 밥을 같이 먹으면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자주 있었다는 점이에요. 물론 거의 듣는 사람의 입장이긴 했지만 미국식, 한국식 유머를 하루에 하나씩 서로 알려주면서 함께 웃기도 하고 “really”를 제대로 발음 하는 법 배우느라 진땀 흘렸던 기억도 나고 지금 생각해봐도 정말 추억이 많은 곳이에요.

 학교 수업은 저 같은 경우 교양 수업 위주로 들었어요. 추천해 드리고 싶은 과목은 음악과 관련된 수업이에요. 수업시간마다 앞에 나와서 노래 부르고 춤도 추고 스텝도 밟고 드럼도 치고 리코더도 불고 (참고로 리코더로 아리랑 부는 퀴즈도 봤어요ㅋㅋ) 시험도 수업시간에 알려주신 내용에서 다 나오기 때문에 어렵지 않고 즐기면서 들을 수 있는 수업이었어요.

 체육관에서도 요가나 다이어트에 아주 도움이 될 만한 운동을 가르쳐주는 수업들을 매일 무료로 해주기 때문에 시간 날 때마다 찾아가셔서 배우시는 것도 추천해드립니다!

 그리고 외부 활동 같은 경우에 저는 outing club에 가입해서 거의 매 주말마다 재밌는 활동들을 했던 것 같아요. 참가비도 조금 있는데 참가했던 프로그램의 질에 비하면 정말 아깝지 않은 돈이었어요. 눈 내리는 강에서 카약도 타고 버지니아까지 가서 레프팅도 하고 처음으로 밖에서 텐트치고 침낭 속에서 잠도 자보고 말도 타고 스릴 넘치는 동굴 탐험도 하고 스키도 타고 아무튼 한국 이었다면 절대 해보지 못했을 멋진 일들을 이 클럽을 통해서 경험해 볼 수 있었어요 :-) 미국 학생들과 함께 캠핑하고 또 이동수단이 클럽 멤버들 개개인의 차였기 때문에 차 얻어 타면서 대화도 나누고 여행의 시작부터 끝이 재미와 설렘으로 가득했던 것.. 같아요 ㅋㅋㅋ

 이 클럽 활동 외에도 LHU 자체적으로 여행 프로그램도 짜주고 같이 간 학생들 끼리 차 렌트해서 근처 아울렛이나 몰로 쇼핑도 가고 학교에서 파는 버스 티켓으로 뉴욕도 갈 수 있기 때문에 시간 나는 대로 틈틈이 조용하고 한가로운 Lock Haven을 벗어나보는 것도 재미있었어요.

 4개월 밖에 되지 않는 짧은 시간을 200% 활용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스스로 하고 싶은 일을 찾아서 신청하고, 참가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것 같아요. 학교 게시판에 붙어있는 홍보물도 그냥 지나치지 말고, 메일 몇 통씩 날라 오는 이 메일도 영어라고 읽기 싫다고 넘기지 말고 꼼꼼히 보다 보면 뭔가 재밌을 것 같아 보이는 행사나 프로그램들이 많이 있거든요ㅋ 그럴 때 일정 체크 잘하셔서 뭐든 참가해 보라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 ㅎㅎ

 솔직히 영어 회화를 평소에 열심히 공부하지 않고 토익 점수만으로 갔던 미국이었기 때문에 4개월이 지난 지금 회화 실력이 월등히 높아지지 않은 것은 사실이에요. 하지만 갔다 오기 전에 한국에서 낯선 외국인들과의 대화는 상상도 해보지 못했던 제가 이제 외국인을 만나도 알아듣던 알아듣지 못하던 간에 당황하지 않고 웃으면서 대화해 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긴 것만으로도 저는 큰 성과라고 생각해요.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말은 미국 어느 곳을 가시던지 간에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사람들을 만나셨으면 좋겠어요. 저 같은 경우에 학기 초반에 생일파티 등 외국인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꽤 있었는데 자신감 없이 혼자 움츠러들어서 친구들을 많이 사귀지 못했었거든요.

 아 그리고 콘텍트 렌즈 착용하시는 분 있으면 필히 안과나 안경점에서 시력 진단서를 발급 받아 가세요. 제가 미국 가기 전에 맞춘 하드렌즈 미국 가서 깨먹고 한국에서 소프트 렌즈 다시 보내 주셨는데 그것도 찢어지고 그래서 마트에서 일회용 렌즈 사려고 했었는데 시력 진단서 없이는 절대 살 수 없다고 하더라구요. 미국에서는 시력 검사를 받으면 살 수 있긴 하지만 비용이 꽤 비싸답니다.ㅜㅜ

 그리고 락헤븐의 날씨는 한국과 거의 비슷하다고 보시면 될 것같아요. 그런데 1월에서 5월까지 겨울 옷 봄 옷 여름 옷이 모두 필요했어요. 눈이 많이 오고 춥다고 들어서 겨울옷만 잔뜩 챙겨갔었는데 날씨가 너무 따뜻하고 더워지는 바람에 여름 옷 사러 따로 쇼핑 갔던 적도 있었어요ㅋ 이런점 고려하셔서 LHU를 선택하신 분이라면 4계절 옷 모두를 조금 씩 나눠서 챙겨오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또 문구류나 생필품 같은 경우에도 마트나 학교 안에 다 팔기 때문에 바리바리 안싸오셔도 될 것같아요. 저도 다 쓰지 못한 노트와 필기구가 수두룩... -.-;미국 까지 왔는데 다양한 미국 제품 써보는 것도 괜찮은 것 같아요 ㅎㅎ  
 
  음.. 진짜 마지막으로 글로벌 인재양성과 같은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에게 좋은 학습과 체험의 기회를 주신 국제교류원 선생님들께 정말 감사드려요^.^

 

(기타 학교 선택에 있어 고민되시는 분들이나 비자 인터뷰, 외화 송금 은행, 준비들 등등에 관해서 궁금하신 분들 있으시면 ggazme@naver.com 으로 메일 주세요. 제가 알고 있는 범위 내에서 모두모두 알려 드릴께요. ^^)

 

  

< 원글작성일 2010-08-15 21:40: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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