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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수기

Lock Haven University - 김지한
이름 : 관리자 | 작성일 : 2010.10.29 13:17 | 조회수 : 4573

전.정.통 김지한.


벌써 2달이 지났네요.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잊혀지는건 어쩔수 없는것 같아 저도 몇글자 적습니다.


우선 지원 서류 작성시에 학교와 기간을 쓰게 되어있지 않습니까.
학교측에서도 1년 지원보단 한 학기 지원을 많이 함으로써 많은 학생들이 혜택을 받는걸 목표로 학생들의 지원을 받고 있기때문에 이 점 알아두시면 좋구요, 성적같은 경우엔 그리 높진 않지만 학교 꾸준히 잘 다니시고 공부 꾸준히 하셨으면 그리 어렵지 않은 선에서 합격 되실거에요. 장담은 못하지만, 제 경우를 비춰봤을때 이렇게 말할 수 있겠습니다. 



대학들을 제가 아는 선에서 말하자면
노스다코다 쪽은 가격이 저렴해서 좋습니다.
UCR은 수업을 정말 많이 들을 수 있습니다. 언어과정도 있습니다.
한국사람도 정말 정말 많습니다. 정말 정말. 수를 헤아릴수 없습니다.
Lock Haven은 한국사람 수를 헤아릴 수 있을 만큼 한국학생은 충남대 학생을 제외하곤 별로 없습니다. 미리 만들어진 언어과정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어디가든 자신이 노력 안하면 이야기 나눌 친구 한명 사귀기도 쉽지 않습니다. 사람이 얼마 없다고해서 영어 자주 쓰는건 절대 아니지만, 그래도 그나마 낫지 않을까란 생각을 해봅니다.



뽑히신 이후에는 여권과 비자 서류, 그리고 항공권을 되도록 (정말) 미리 미리 준비하는 자세를 갖으면 좋습니다. 유학 시즌이 되면 비자 인터뷰 할 수 있는 날짜가 점점 없어지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날짜에 하시려면 미리미리 알아보고 신청합니다. 인터뷰에 성공하시고 난 뒤에 몇일이 걸려 서류가 정상적으로 도착하므로 어느정도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항공권도 여행사 모두 전화해보면서 알아봅니다. 노력하면 금방 좋은 티켓 구하실 수 있을겁니다. 참고로 해리스 버그공항까지 도착하는 걸 꼭 구입하셔야 합니다. 본인은 미국의 버스를 한국과 같이 보고 다른 공항에서 버스 이용해서 가려다가 그만뒀었는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정말 잘 한 행동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참고적으로 저희 1기 학생들은 왕복에 140만원 정도에 항공권을 구했습니다. (너무 상세한가..) 돌아가는 리턴 공항은 꼭 해리스 버그가 아닌 다른곳(JFK나 Newark등등,, 날짜도 오픈으로 하시면 더 좋을수도 있겠죠) 으로 하시면 여행을 좀 하시다가 들어가시는 방법을 선택할수 있습니다.


출발하시기 전엔 이정도만 준비하시면 됩니다. 학비관련 메일과 학교 네트워크 사용관련 메일이 두번 정도 옵니다. 그냥 보시고 참고만 하시면 됩니다. 나는 못받았는데? 하시며 걱정안하셔도 됩니다. 모두 동일합니다.


기숙사는 취사가능한 기숙사와 불가한 기숙사 두가지로 나눌수 있겠는데, Campus village (#212 - Korea Town) 에서 살았는데 취사가 가능했고 방이 좁진 않았습니다. 기숙사의 선택과 룸메이트의 배정은 Tbrown 이라는 학교측 관계자 분이 하시는 것이기 때문에 마음 비우고 가시면 좋겠습니다.



도착하시게 되면 바로 해야하는게 수강신청입니다.
여기서 좀 뭐 한게 .. 있습니다.
저희도 수강신청을 하게되면 학년마다 날짜와 시간이 조금 다르지 않습니까.
이 학교도 비슷한 시스템인데, 저희가 갔을땐 괜찮다 싶어 보이는 과목은 사람이 꽉 차있는 상태였습니다. 결국엔 선택가능한 수업은 전체에 반에 반에 반정도나 될 정도 입니다. 여기서 수강신청에 대한 저의 소견은..


1. 이과분들, 수학신청 합니다. 그냥 합니다. 고민은 버립니다.
수학 과정 1부터 4까지 있는데 기초 수학부터 1, 2 정도는 고등학교 수준입니다.
신청이 안된다고 메세지가 뜨는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 직접 Prof을 찾아가 말하면 됩니다.( 이것말고도 방법은 있습니다.)

2. 어려운 과목 무조건 피합니다. 쉬운과목 냅다 등록합니다.
저희 학생들 사이에서도 미국수업에 대한 부푼 마음에 전공과 관련이 된 수업을 듣거나 과목 이름에서 조차 어려운 수업을 신청하는 경우가 가끔 있었습니다.
저희 열의와 관련없이 수업이 조금 어렵고, 이해도도 상대적으로 떨어질수 있기때문에 고민을 좀 하셔야 합니다. 전공인증 때문에 전공관련 과목을 들으실거라면 그 중에서도 좀 쉬운거나, 혹은 한국에서 들었던 과목인데 이곳에서 영어로 들을수 있는 과목도 있습니다. 수강편람을 보게되면 전공이나 부서별로 나열되어있는데 가장 위에 있는 과목이 기초과목이며 아래로 내려갈수록 고학년 수업이기때문에 어려운건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꼭. 참고하시어 나중에 힘들어 하는 일 없도록 합니다. 쉬운과목은 1학점이나 2학점이 대부분이며, 3학점 중에서도 딱 보면 한국에서도 있을만한 교양과목(Gen ED)들이 있습니다. 꼭 확인해보세요.

3. 되도록이면 혼자는 수강하는 일이 없도록 하세요.
영어가 익숙하지 않은 학생들이 대부분이자나요. 그래서 교수가 하는 말을 모두 이해하는건 정말 힘든 일입니다. 그래서 2명이나 3,4명씩 듣게 되면 수업 이해도도 좋아지고 장점이 꽤 많아집니다. 성적은 절대 평가기 때문에 걱정하지마시고 소스를 공유하며 공부하세요. 저 같은경우엔 한번에 7명정도 같이 수업을 들었던 한 수업이 있었는데 모든 테스트는 다 같이 봤기 때문에 학점 취득에 어려운 일은 없었습니다.

4. Pass Fale 시스템이 있습니다.
2과목 선택할 수 있으며 외국 학생경우 D+ 이상 맞으면 패스 되는걸로 알고있습니다. 수강 하시다가 어려우시면 고민좀 하셨다가 패스로 돌리시면 맘 편하실것 같습니다.

(제가 만약에 다시 가게된다면, 가기전에 수강신청 다 하고 갈것 같습니다..가기전에 해도 사실상 가능합니다. 그리고 학교측에선 영어 과목을 꼭 하나 넣으라고 강요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은 학생도 있었습니다. 참고하세요)


학교에 식당이 있습니다. 그리고 쿠폰제는 아니며 주 할당제 인데, 이걸 .. meal plan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daily buffet). 15개 10개 5개 선택가능하며 (off campus일경우) 가격은 비슷비슷 합니다. 취사가 가능한 기숙사에 살고 있으며, 요리 흥미가 있고 설겆이가 좋으신 분들은 meal plan 신청에 대해 한번더 생각해보세요. 가격 보고 따져보면 약간은 비싸다고 느낄수도 있습니다. 식재료는 인터넷으로 한국 식재료 구입 가능하므로, 한번 생각해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듭니다.


Club Activity가 친구 사귀기는 좋을 수 있습니다. 저는 저희 같이 있던 학생들도 잘 모르겠지만 Dance 와 Martial art,ASA 를 가입했습니다. 댄스 클럽같은 경우엔 주로 african 분들이 많습니다. 대체적으로 한국의 춤과는 다릅니다. 정말 다릅니다. 적응이 잘 안되더라구요. 마샬아츠같은 경우엔 재밌었습니다. 평소에 운동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한번 가보세요. 지도자 학생의 발음이 꽤 좋았기 때문에 영어 연습에도 좋았고 피부 닿으면서 하는 시간이라 그런지 친구들도 바로바로 사귀어지고 좋았습니다. 락헤이븐은 그리 큰 학교라고 말하기 힘들기 때문에 이렇게 저렇게 만난 학생들을 하루에 한두번씩 보게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명 한명 알아가는게 소중하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기타 많은 클럽 활동들이 있으며 학교 홈페이지를 방문하시면 많은 정보를 (명단위주로) 아실 수 있습니다.


인터넷과 전화사용에 대한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을것 같네요.(벌써 많은 이야기를 했지만..) 인터넷 사용은 조금 불편합니다. (저희도 가고나서 한달 정도는 각자의 방에서 인터넷을 할 수 없었습니다.)

인터넷전화. 저희 몇몇 분은 LG 인터넷 전화기를 갖고 갔습니다. 몇몇 분은 Skype사용 하셨구요 몇몇 분은 Nate phone사용 하셨습니다. 모두 인터넷이 가능해야.. 전화가 가능 한 시스템이므로 인터넷을 먼저 설치하시고 사용하시면 더 좋겠죠.


기타 활동들도 꽤 있습니다. PUB이라는 빌딩이 있는데 그 쪽 카운터에 가면 근교에 괜찮은 관광지를 연결해주는 하루나 이틀 페키지 여행을 저렴하게 팝니다.
저희도 겨울에 갔기때문에 스키장도 가고 카약도 타러가고, 많은 활동을 했습니다. 펜스 없는 스키장은 아직도 생생하군요.



저는 수업도 즐거웠고, 학교 친구들도 나름 많이 사귄것 같습니다.
정말 많은 에피소드가 생겼고, 고생도 좀 했고 즐거운 추억도 많이 만들었습니다.
충대 분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낸건 사실이지만, 그만큼 소중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아무리 혼자 해내려 해도 쉽지 않습니다. 다같이 머리 맞대고 열심히 해보세요. 그럼 좋은 시간 많이 보낼수 있습니다.


학교가 끝난뒤로 대부분 여행을 조금씩 하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짧게는 몇일, 길게는 저처럼 3달이나 체류 중에 있습니다.
학교 수업이 끝난 뒤로 60일 까지는 미국 내 여행이 가능하니 알찬 계획으로 교환학생을 마무리 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형식 없이 최대한 자유롭게 썼습니다. 박선생님. 수고하세요..


 

< 원글작성일 2010-07-12 13:13: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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