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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수기

North Dakota State University - 송치억
이름 : 관리자 | 작성일 : 2010.10.29 13:16 | 조회수 : 4359

NDSU 체험수기





이름 : 송치억
소속대학 : 공과대학
학년 : 4학년

 

1. 준비기간



  처음 이 프로그램에 참여해 보고 싶다고 생각한건 군대갔다온 직후였다. 군을 막 제대한 평범한 예비역으로서 그간 공부를 열심히 하여 전공에 능통하거나, 그렇다고 영어를 잘해서 한 언어에 능통한 것도 아니었다. 물론 학점도 그렇게 좋은편은 아니었다. 1학년때에는 학과공부보다 친구 만나기를 즐기고 또 술도 합격이 하지만 이런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 듣고 선발기준인 학점과 토익에 매진했다. 물론 그때 당시 어학연수를 다녀온 애들의 성과가 그렇게 좋지 만은 않았다. 뉴스에서도 “어학연수중 10명중 8명은 실패다”라는 말이 심심치 않을 정도로 나오고 있었기 때문에, 물론 “잘될꺼야” 라는 생각 보다는 “열심히하면되” 라는생각이 더 강했다. 그리고 이 프로그램에 지원한 후 선발이 되었고, 이프로그램을 통하여 향상된 영어실력과 만족할만한 GPA도 역시 중요한 결과물이라 하겠다.

 

2. 선발 후 준비과정

 

교환학생이 선발되고 나서는 막상 간다고 생각하니 서점부터가야 할 것 같았다. 이제 “토익을 위한 영어가 아닌 진짜 언어로써의 영어를 배우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일 것이다. 가볍게 들고 다닐 수 있는 얇은 여행영어책과 영어 에세이를 쓰기위한 작문책들도 샀다. 이렇게, 책 두개를 들고 미국으로 향했다.

 

3. FARGO 소개

 

 

NDSU가 위치해 있는 Fargo는 노스다코다주와 미네소타주의 경계에 위치해 있다. 노스다코다주의 주도는 아니지만 가장 큰 도시이며, 거주자 중 백인의 비율은 대략 95% 이상 이라고 했다. 그만큼 흑인 이나 동양인이 거의 없으며, 범죄율이 극히 낮다. 내가 느끼는 파고 사람들은 대체로 다 친절하고, 영어를 잘 못한다고 무시하는 듯한 상대방의 말투는 전혀 느끼지 못했다. 아주 가끔 동양인을 신기한 눈빛으로 쳐다보는 사람들도 있기는 하지만, 그건 백인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동네라 이해할 수 있었다. 물가는 서울과 비슷하다. 오히려 전반적으로 물가가 서울보다 낮은 것 같았다. 좀비싸다 싶은 것은 외식비였다. 반면에, 생필품, 의류, 전자제품 등은 한국보다 떠 싸다.

FARGO 는 참 눈이 많은 지역이다. 실제로 작년에는 눈이 녹아서 홍수가 나서 학교를 휴교했을 정도였다. 겨울에는 꼭 두꺼운 옷이필요하다. 하지만 겨울이 지난 지금에는 반팔만 입고 생활할수 있을정도로 온화할 날씨라고 할수 있겠다.

 

 

4. NDSU - 시설 및 기숙사

 

NDSU의 규모는 충남대의 규보다는 더 크다고 느껴졌다. 산도 없고 물론 언덕이 전혀 없고, 바둑판모양의 건물 배열이었다. 덕분에 학기초에도 지도한장으로 헤매지 않고도 길을 찾을수 있었고 프린터도 3센트의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어서 정말좋았다. 그리고 이것은 모든건물에서 쉽게 찾을수 있다. 기숙사는 크게 세 개 분류로 나누어지는데, 남자/여자 혼성기숙사, 남/여 기숙사 등이다. 개인적으로 지어진지 별로되지 않아 시설면으로는 좋거은 기숙사는 LLC, High Rise Hall 이 있다. 하지만 장점만은 있을수 없듯이 이 기숙사들은 수업듣는 곳으로부터 참 멀다. 좀 가까운 기숙사라면 지금 본인이 사는 Churchill이 있겠지만 시설은 좋지 않다. 하지만 반대로 가격도 싸고 가까운 것이 가장큰 강점이다.

 

5. 친구사귀기

미국인 친구들은 자신이 얼마나 노력하느냐에 따라 달려있다. 난 남자기숙사인 Churchill 에 살았다. 200명의 남자가 사는 기숙사로써, NDSU에서 가장오래된 역사를 가진 건물이었다. 룸메이트는 전형적인 미국인 친구였는데 그럭저럭 잘지냈다. 하지만 외적으로도 핑크하우스라던가 바이블스터디가 있는데 이곳에서는 친구들은 만들기가 쉽고 정기적으로도 만날 수 있어서 좋다.

 

6. 수업

수업은 처음에 따라가기 무척 힘들었다. 개인적으로 영어듣기가 가장 취약한 부분이었는데, 초반엔 숙제하고, 생활에 적응하느라 예습할 시간은 물론이거니와 강의를 제대로 이해할수 있는데도 엄청난 시간이 들었다. 하지만 한차례 두차례의 시험이 끝나면서 요령도 생기고 조금씩 실력도 향상되는 것 같았다. 얼마나 집중하고 핵심을 이해하기 시작하는 시점부터 실력이 늘어가는 것 같다. 어떤 수업엔 한국처럼 조모임 및 발표를 하기도 한다. 조모임 역시 큰 부담이 아닐 수 없었다. 미국학생들이 자기네들끼리 하는 얘기는 처음엔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 하지만 이런것도 모두 시간이해결해 줄 것이다. 여기서는 도서관에 앉아서 하는게 공부가 아니다. 미국 학생들과 부딪히고 떠들고 놀고하는게 진짜 영어 공부인 것 같다. 또 내가들었던 다른 수업에는 Public speaking 이라는 과목을 수강했다. 매주 미국학생들 앞에 나가 발표를 하는 것 아마 내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다. 자기가 말할수 있으면 들리다는 말 이때 실감한 것 같다.

 

7.시험

시험은 대체로 두가지로 나뉜다. essay questions 그리고 multiple choice questions이다. 각 장단점은 있지만 essay가 어려운 건 사실이다. 교수들도 어느정도 외국학생의 어려운 점을 헤아려 준다. 모르면 찾아서 직접 물어보는 것이 좋다. 많이 접촉하면 할수록 이득이면 이득이지 실이 되는 경우는 보지 못하였다. 작문 같은 것도 도서관 지하에가 보면 수정해 주는 곳이 따로 있어서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처음엔 부담스럽지만, 점점 요령을 익히게 되고 그리 어렵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8. 영어 공부

난 언어에 대한 재능이 없었다. 특히 영어!! 모르는단어가 나오면 공책에 써보면 하루하루 영어대본을 외워도보고 토픽을 정해서 글도 써봤다. 개인적으로는 학교 신문과 지역신문을 읽으려고 노력하고 쉴때는 TV를 많이 봤다. 영어 실력향상이 교환학생의 기간 가장 중요한 이슈인 만큼 처음엔 영어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되고 말할수 없는 고통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서서히 무감각해지다 보면, 아무리 영어를 잘 못하는 사람도 자기도 모르게 점점 늘게 마련인 것같다. 영어가 늘지 않는다고 초조해 할 필요가 없다.

 

< 원글작성일 2010-07-07 13:10: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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