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제 귀국한지도 벌써 3주가 다되어가네요-
미국에 있을 때보다 시간이 더 빨리 가는것 같아요,
한학기만 다녀와서 그런지, 막상 한국에 오니까, 미국에 다녀온것이 꿈만 같더라구요.
 
1. 날씨
 일단 제가 다녀온 North Dakota State University(이하 NDSU)는 춥기도 유명한 곳입니다. 관심있으신 분은 이미 검색해보셨겠지만, 막상 가보면 체감하는 날씨는 상상 이상일지도 모릅니다. 저는 봄학기에 다녀왔기 때문에, 여름과 가을날씨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한겨울에 추울때에는 정말 피부가 어는 느낌과 콧속에 있는 털이 어는 느낌(이건 정말 한국에서는 느낄 수 없는 경험이었습니다.)이 듭니다. 털모자와 털장갑, 그리고 어그부츠는 필수입니다!!!
 눈도 많이 오는데요, 제가 도착했을때는 이미 눈이 무릎이상까지 많이 쌓여있더라구요- 그 눈이 겨울내내 지속되다가 4월초쯤되면 녹습니다. 정말 눈을 실컷구경할 수 있어요.
 4월이 다가보면서, 봄이 시작되면 따뜻한 날씨가 됩니다. 저는 계속 추울줄 알았는데, 반팔과 반바지를 입는 날도 있더라구요. 봄에는 바람이 안불고, 구름이 끼지 않는 화창한 날이면 더울 때도 있습니다.

2. 집
 저희는 모두 기숙사에 살았습니다. 기숙사는 거의 랜덤형식으로 정해진 것 같았습니다. 제가 살았던 기숙사는 'Niskanen'이라는 곳으로 on-campus 기숙사이긴 했지만, 학교와 다소 떨어져있었습니다. 수업을 듣는 건물까지 걸어서 한 15~20분정도 소요됩니다. 그래도 거의 시내버스를 타고 수업을 들으러 갔습니다. NDSU의 좋은점은! Fargo의 시내버스 요금이 공짜였습니다. (학생증 소지시) 그래서 마음껏 버스를 타고 등교할 수 있었습니다.
 Niskanen은 부엌, 거실, 방2개의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방 한개당 2명이 살았습니다. 음식도 직접 해먹을 수 있기 때문에, Meal Plan(모든 식사를 다 dining center에서 해결할 수 있음, 무제한 방문가능)보다는 Block(100개, 75개, 50개 등이 있음)을 선택하는 것이 좀 더 식사비를 아낄 수도 있습니다.
 세탁도 무료고, 세제는 개인구입.

3. 수업
 이곳은 기본이 12학점으로 총 4과목을 들을 수 있습니다. 저는 전공 3과목과 교양 1과목을 들었습니다. 한과목은 교양에 해당하는 Sociology를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학점을 잘 받기 위한 과목이었지만, 제가 흥미있는 분야라서 그런지 내용도 재미있고, 미국의 문화에 대해서 좀 더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나머지는 marketing, management, economics를 들었습니다. 이 곳은 시험이 중간, 기말 이렇게 2번으로 나뉘는게 아니라 한학기에 약 4~5번 정도로 나뉘어서 봅니다. 많은 시험이 부담스럽지만, 그래도 2번에 나눠서 보는것보다 분량이 적기 때문에 더 나은것 같습니다. 

4. 기타
시골이라서 그런지 고층건물이 없고, 볼거리가 많이 없습지만, 학생들은 대부분 착한 것 같습니다. 이 곳은 ELS(어학과정)이 없기 때문에, 저같은 경우에 처음에 바로 정규수업을 듣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한국인들은 저희가 가기전에는 많이 없었다고 하는데, 저희 때 많이 가게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주위에서 많은 한국인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 원글작성일 2010-06-11 14:53:4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