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 수기
자치행정학과 민현미
안녕하세요~ 저는 Lock Haven University 에 International student로 한학기 공부하고 왔습니다.
저는 대학교 들어오자마자 1학년 때부터 해외에 나가고 싶은 욕구가 컸습니다. 다행히도 아는 지인을 통해서 국제교류원에 하는 프로그램에 대해 알게 되었고, 국제 교류원을 통해서 꼭 해외에 나가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학교에서 관리, 주최하는 프로그램이니 더 믿을만하고 신뢰감이 컸으니깐요. 1학년 때부터 알게된 프로그램이었지만, 내가 잘 할 수 있을 까 하는 자신감부족, 아직 가기에는 이른 것같다는 생각 등으로 미루다가 결국 4학년 1학기때에 가게 되었네요. 같이 파견 된 학생들 중에 2학년 친구들도 있었는데 얼마나 부러웠는지 모릅니다. 저도 더 빨리 왔었으면 좋았을 텐데 라는 아쉬움도 함께요.. 저는 그래서 저는 1,2학년 때 늦어도 3학년 때 꼭 학교에서 주최하는 해외프로그램을 다녀오라고 추천하고 있습니다.
우선, 준비하는 과정은 Lock Haven 대학을 가는 학생들끼리 싸이월드에 클럽을 만들어서 정보를 교환했습니다. 너무나 큰 도움이 되었어요. 미국에 가기 전에 사전모임도 몇 번 있어서 정보도 주고받고 어려움 점이 있을 때 서로 물어보면서 수월하게 준비 할 수 있었습니다.
생활환경도 대 만족이었습니다. 학교에 있는 기숙사 2인실에 (부엌과 2개의 방, 화장실, 옷방) 같이 온 언니와 함께 한학기를 지내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외국인과 함께 룸메이트를 하는게 더 공부도 되고 좋을 것같았지만, 주변 사람들을 보니 문화차이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보고는 한국인 룸메와 지낸 다는것이 더 낫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게다가 저는 룸메 언니와 잘 맞아서 더 잘 지냈던 것 같습니다.^^
수업 가는 첫날, 저는 너무 긴장했었습니다. 영어가 들리지 않고 제가 수업에 따라가지 못하면 어쩌지, 정말 아무 소득없이 한학기가 끝나는 것은 아닌가 하고 걱정도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물론 100% 수업을 정확히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외국인 학생이라 교수님들도 잘 챙겨주시고, 친절한 학생들도 많아서 큰 어려움 없이 지냈습니다. 1~2주는 긴장감 속에서 보내다 그 후부터는 한국에서와 같이 편한 수업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절대 평가였지만 성적도 교수님께서 외국인학생이라는 점을 고려해서 좋게 주셨습니다.^^
제가 해외파견가서 가장 좋았던 점은 바로 여행이었습니다. 영어실력을 향상하는 것이 목적이기도 하였지만, 저는 많은 경험을 하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1학기(4개월) 다녀온다는 것이 자기 자신이 하기 나름이지만, 저는 영어실력의 큰 효과를 보기란 어렵다고 생각을 했었고, 단기가 다녀오는 것이라면 많은 경험을 하고 오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한학기 끝나고 여행을 더 하고 오는 것은 비용면에서 많이 들 것 같기도 해서 학기 중에 주말에 틈틈이 다녀오기로 계획했습니다. 실제로도 Lock Haven 학교에서 주최하는 다른 도시 여행도 있었고 더 좋았던건 학기 중간에 일주일동안의 봄방학이 있어서 일주일 동안 좋은 여행을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저는 학기 끝나고 더 남아서 여행을 다녀오지 않은 것에 후회하지 않습니다. 제가 만족할 만큼 여행은 다녀왔고 많은 경험을 하고 왔으니깐요..^^
한국에 돌아온지 한달이 조금 넘었는데, 더 적극적으로 했으면 좋았을껄, 더 많은 경험을 했으면 좋았을껄.. 이라는 후회하는 점이 많지만, 한학기 동안의 미국생활은 정말 만족스러웠고 너무나 그립습니다.
< 원글작성일 2010-07-02 18:30: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