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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bal Training Program 체험수기 (Brisbane) - 김현진
이름 : 관리자 | 작성일 : 2010.10.29 14:25 | 조회수 : 5071

학교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해 본 적이 없었는데 4학년인 나는 Global Training Program 호주방문 공고를 보고 마지막 기회가 될 것 같아 지원하게 되었다. 10일간의 일정으로 호주의 브리즈번을 다녀오게 되었는데, 짧은 시간이었지만 나에게 많은 것을 남겨준 시간이 되었다.

 

학교에서 모여서 버스를 이용해 인천공항으로 함께 갔었는데, 그 땐 처음 만난 사람들이라서 서로 인사도 못한 채 어색하게 따로따로 앉아서 가던 기억이 난다. 돌아온 지금은 클럽활동도 하고 있고, 모임도 하면서 좋은 인연을 이어 나가고 있다.

 

브리즈번은 날씨가 거의 매일 좋다고 해서 좋은 날씨를 기대하고 갔었는데, 하필 우리가 도착하던 날, 1년에 몇 번 안 온다는 비가 내렸다. 착륙하기 전 좋지 않은 날씨 때문에 비행기가 많이 흔들려 심하게 고생했던 기억이 난다. 첫날 이후로는 날씨가 정말 좋았다. 계절은 겨울이지만 낮에는 해수욕이 가능할 정도로 따뜻한 날씨였다.

 

브리즈번의 대표적 축제인 EKKA 페스티발에 다녀왔는데, 축제라고해서 화려한 모습을 생각했지만 다소 소박한 모습의 축제였다. 브리즈번 시에서는 시민들이 이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휴일까지 제공해 준다고 한다. 모터쇼나 말, 소를 비롯한 동물들의 쇼가 이루어지고 패션쇼, 댄스공연 등 볼거리가 많이 있었다. 그 밖에 놀이기구와 먹거리도 정말 다양하게 있었다. EKKA 축제의 주제가 농산품과 가축인 만큼 수확한 농산물을 소개하고 먹어볼 수 있도록 만든 코너와 동물을 직접 만져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곳이 많이 있었고, 판매를 하기도 했다.

 

Traintech에서는 말을 훈련시키고 관리하는 일을 하는 곳으로 말 관련 전문가를 양성하는 일에 주력하고 있다고 한다. 이곳에 가서 우리는 말을 직접 만져보고, 타고, 씻기기도 해 보았다. 나는 동물을 무서워해서 말을 씻기고 만지는 일은 못했는데, 말을 타보는 기회를 놓치기는 아까워서 용기를 내어 타보았다. 제주도 갔을 때 사진만 찍기 위해 말에 오른 적은 있었지만, 제주도에서의 말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멋진 말들일 뿐만 아니라, 이렇게 말을 정말로 타보기는 처음이었다. 색다른 경험이었다. 기회가 된다면 승마를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나라에도 승마와 경마산업이 발전하고 있는데, 국내에는 아직 관련 교육은 부족한 편이니 이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 있다면 이곳에 가서 배우도록 추천해 주고 싶다.

 

Movie world는 영화를 소재로 만든 테마파크로 각종 놀이기구와 모터쇼, 4D입체영화관 등이 있었다. Movie world를 간 날은 그 곳에서 하루 종일 일정이었는데, 시간이 어찌나 빠르게 가던지 사진 찍고 노느라 정신없었던 하루였다. 영화 슈렉을 4D로 보았는데, 4D로 영화를 본 게 처음이라 물도 맞고 바람도 맞고 재미있었다. 모터쇼도 상당히 재미있게 구성되어 있어서 신기하고 좋았다. 나는 평소에 놀이기구를 좋아해서 모두 타보고 왔는데, 그 중에 슈퍼맨이 가장 기억에 남는데, 진짜로 슈퍼맨처럼 하늘을 날다가 온 것 같은 느낌이었다.

 

호주하면 캥거루와 코알라도 빼놓을 수 없는데, 생태계 동물원에 가서 캥거루와 코알라를 만났다. 우리나라의 동물원보다는 동물과 사람이 가까이 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 난 동물을 무서워하고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캥거루에게 다가가서 사진도 같이 찍고 조금 동물하고 친숙해질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UQ, 그리피스, QUT 세 곳의 대학을 방문했었는데, 그 중 UQ가 규모도 크고 시설도 좋은 편의 대학으로 대표적이다. 우리학교에서 UQ로의 교환학생, 방문학생 파견 계획이 있어 관심을 가지고 바라보고 있다. UQ에서는 현지대학 학생들의 수업에 참관하기도 하고 유학생으로 나와 있는 한국학생들과의 만남도 가졌다. 특히 대전에서 온 학생이 있어서 반가웠고 그 학생을 통해 호주생활과 UQ대학에 대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그리피스대학에서는 한국인 교수로 계신 교수님의 강연으로 한국과 호주에 대해 다방면으로 비교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또 브리즈번 홍보대사로 있는 한국인 유학생과의 만남도 있었는데 그 유학생 언니와의 간담회에서는 가장 현실적인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어서 실질적으로 큰 도움이 되었다.

 

10일 동안 호주에서 생활하면서 불편한 점 없이 지낸 것 같다. 숙소는 기대하지 않고 갔었는데 시설이 너무 좋았다. 세탁기, 건조기, 오븐, 전자렌지를 비롯해 생각지 않은 모든 시설이 다 갖추어져 있어서 지내는 데 전혀 불편함이 없었다. 식사도 아침과 점심은 토스트와 햄버거를 주로 먹었고, 저녁에는 한식당을 이용했기 때문에 어려움이 없었다.

여유로운 일정이어서 한편으로는 조금 더 많은 것을 보고 왔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남는 시간에 카지노에 가서 돈도 잃어보고, 쇼핑도 하고, 음식도 해먹고, 함께 술자리도 하며 좋은 추억을 만들며 10일간의 일정을 재밌게 완성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이번 호주 연수를 통해 내 자신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는 기회가 된 것 같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이고 앞으로 무엇을 준비해야하는 하는 지에 대해 진지하게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특히 호주에서 현지사람들이 직업의 귀천을 떠나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의 가치를 우선시 하며 자신의 일을 즐기며 하는 모습을 통해 많은 것을 느꼈다. 또한 내 자신에 대한 부족함에 대해서도 뒤돌아 볼 수 있는 기회였다. 영어말하기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는 것이 급선무이다. 영어를 비롯해 다른 영역에서도 내 자신을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이외에 호주연수동안 본 호주 사람들의 모든 생활 속에서 느껴지는 여유로운 모습이 너무 좋아보였다. 배워야 할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호주를 개인적으로 여행할 수도 있지만 학교의 이런 연수 프로그램을 통해서 가니 적은 비용으로 개인적으로는 체험할 수 없는 부분까지 체험할 수 있어 좋은 경험이 된 것 같다. 그리고 22명이라는 사람이 10일 동안 함께 지내면서 서로를 알아가고 새로운 인간관계를 만드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다. 많은 학생들이 학교에서 지원하는 많은 프로그램에 대해서 잘 모르는데, 친구나 후배들에게 프로그램에 대해 추천해줘야겠다. 그리고 남은 학교생활동안 다시 기회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참여해야겠다.


 

< 원글작성일 2010-09-02 17:50: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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