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학교 글로벌 리더쉽 프로그램에 지원하고 선발되어 가기까지 많은 기대를 했던 것만큼 많은 것을 보고 배울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특히나 이번 프로그램 일정에 대해 어느 정도는 알고 있어서 미리 자료를 찾아보고 갈 수 있었고, 지도 선생님 두 분과 20명의 학생들과 서로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된 좋은 경험이었다.

사실 나는 이번 프로그램을 참가하기 전부터 호주의 동식물과 조경 환경, 도시설계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이러한 이유 때문인지 그리피스 대학에서 이와 관련된 강의를 집중해서 들었고, 동물원에 가보는 일정에 대해 더 즐거워했던 것 같다. 또한 호주라는 나라가 이전에 생각했던 것 보다는 더 깨끗했고 날씨도 좋았을 뿐만 아니라 자연환경도 너무 잘 보존 되어 있어서 기분 좋게 생활 할 수 있었다. 골드코스트에서의 일정이었던 무비 월드와 레인보우 해변은 같이 간 사람들과도 친해져서 그야말로 재미있게 놀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호주의 마필 산업과 해양레져 산업에 대해 알기 위해 견학한 곳에서는 각각의 산업들에 대해 다양한 설명을 들었고 이전에 몰랐던 호주만의 유망 산업들에 대해 알 수 있었다. 특히나 말을 직접 다뤄 보거나 타보는 등 한국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활동들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또한 첫째 날 일정이었던 브리즈번의 축제 EKKA는 우리가 가는 시기에 열린다는 것을 알고 있었는데 실제로 프로그램 일정에 있어 호주의 오래된 축제 문화를 접할 수 있었다. 또한 호주에 도착하면서부터 가이드 언니가 일정의 처음과 끝을 함께해서 일정 내내 호주에 대한 교육, 문화, 생활 등 에 대한 궁금한 점을 많이 물어보고 해결할 수 있었다.

호주 브리즈번에서 갔던 여러 대학을 다니면서는 각 학교에 대한 설명을 듣고 학교투어를 하면서 보았던 대학생들의 생활모습, 학교 자체의 한적함, 그리고 학생들의 개성 있는 모습이 좋았다. UQ대학 학생들과의 간담회도 재미있었는데 그곳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의 생활과 학교에 대한 얘기를 직접 들어 볼 수 있었던 것이 유학을 생각하고 있는 나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다. 또한 한국 학생뿐만 아니라 그곳에서 공부하고 있는 일본 학생과 말레이시아 학생들도 만나 농담도 하면서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면서도 여러 나라의 문화를 알고 이해하는 것의 중요성을 느꼈다.

특강의 주제가 되었던 global leadership에 대한 특강을 들으면서는 나라가 다르더라도 대학생들이 기본적으로 노력해야하고 갖추어야 할 것은 어느 정도는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고 호주의 교육제도와 대학에서 운영되는 유학생에 대한 프로그램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 수 있었다. 실제 수업에도 청강을 했는데 전공과목을 들어봤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약간의 아쉬움은 남았지만 우리나라와는 다른 강의실 구조와 수업방식을 볼 수 있었고 영어 공부의 중요성을 더 인지 할 수 있었다.

충남대학교 글로벌 리더쉽 트레이닝 프로그램이라는 큰 타이틀을 가지고 보낸 10일이 정말 빨리 지나 갔었다. 다만 브리즈번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시드니에도 갔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과 프로그램이 끝난 후에도 남아서 여행을 더 하고 싶었는데 같이 한국으로 돌아 와야 한다는 것에 대한 약간의 아쉬움은 있었지만 호주에서 말을 직접 타보고 여러 대학과 퀸즐랜드 주정부에 가서 강의를 듣거나 설명을 듣는 등 만약 개인으로 왔었더라면 겪어보기 어려운 여러 가지 일정을 했다는 것에 만족한다. 무엇보다 이번 일정을 함께한 사람들과 친해지고 소중한 인연을 만날 수 있었던 것이 가장 소중한 경험이지 않을까 라고 생각 된다.

끝으로 너무 수고해 주셨던 박해석 선생님과 한효철 선생님께 감사드리고 함께 간 22명 계속 좋은 인연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

< 원글작성일 2010-09-02 09:53: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