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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bal Training Program - 이지선
이름 : 관리자 | 작성일 : 2010.10.29 14:22 | 조회수 : 5406

Global Training Program을 통해 한 층 성숙해진 나!

 

합격입니다! 몇 초 동안 실감할 수 없었다. 서류심사를 통과하고, 떨렸던 영어면접에 통과하여 Global Training Program에 당당히 합격이라니! 내가 갈 곳 Brisbane을 상상하며 하루하루 들 뜬 마음으로 보냈다.

드디어 고대하던 8월 10일! 장장 9시간동안 비행기를 타고 퀸즐랜드주에 위치한 브리즈번에 도착. 남반구에 위치하여 우리와는 정반대의 계절이라 두꺼운 옷을 챙겨왔다. 호주는 겨울이지만 사진에서 보던 새파란 하늘과 하얀 구름, 쾌적한 날씨를 꿈꾸며 공항에 내렸다. 그런데 이게 웬일? 1년 365일 중 60일만이 안 좋은 날씨라는데, 오늘이 그 60일 중 하루라니. 바람도 많이 불고 하늘은 우중충. 날씨가 좋아지길 간절히 바랬다. 나의 바람을 알아 준 것일까? 다행히 첫 날을 제외하고선 날씨가 쾌청하였다. 오예! 진짜 내가 호주에 왔구나. 10일간의 일정이 하루하루 바쁘게 짜여있었다. 드디어 시작이다.

EKKA Festival 탐방. EKKA란 Brisbane Exhibition으로, 브리즈번의 일종의 큰 축제이다. 각종 우량 가축 선발대회, 여러 가지 종류의 Show와 카니발이 열린다. 또 볼거리 먹을거리 놀거리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여기에서 본 가축들은 실제 우리나라 가축들보다 1.5배 이상은 컸다. 연신 사진을 찍으면서도 그 크기에 놀랐던 게 생각이 난다. 점심에 먹은 햄버거의 사이즈도 BIG! 콜라도 BIG! 호주사람들은 통이 큰가? 우리나라와 다른 문화를 보고, 먹고, 느꼈다. TrainTech 방문. 이곳은 실제 선수들이 경마를 하고, 자격증을 소유한 일반인들이 말을 훈련시키고, 말을 다루는 기술을 배우는 학교이기도 하다. 말은 매우 영리한 동물이라고 한다. 또한 그 커다란 눈으로 주위환경의 변화를 재빨리 알아챌 수 있고, 사람과의 교감을 중요시 여긴다고 한다. 일정 중 짬을 내어 직접 말을 타 보았다. 어린 말보다는 늙은 말들이, 말 타기에 능숙하지 못한 사람들을 태우는데 안성맞춤이라고 한다. 기술자 분들이 말에 안장을 채우고, 고삐를 잡아 주셨다. 제법 수월히 탈 수 있었다. 내가 탄 말과의 교감이 잘 이루어졌던 것일까? 난생처음 말을 타보는 경험이 나에겐 매우 뜻 깊었다.

Gold Coast. 호주는 대륙의 80%이상이 사막이고, 해벽을 따라 도시가 길게 발달한 나라이다. Gold Coast는 말 그대로 금빛 해변인 걸까? 반신반의하며 발을 내디뎠다. 나는 바다를 보는 순간 넋을 놓고 쳐다 볼 수밖에 없었다. 넓게 펼쳐진 코발트블루 색상의 바다,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 끝없이 길게 늘어선 모래사장. 세상에 이런 곳도 있구나 싶었다.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 주위 이목은 신경 쓰지 않은 채 일광욕을 즐기는 사람들. 바닷물에 발을 담그고 오길 잘했다는 생각을 했다. 사실 4학년1학기를 마친 상태에서 취업이라는 압박감이 없을 수가 없었다. 그런데 이 기회를 잡지 않고, 학교에서 추진하는 이런 좋은 기회를 마다했다면 나중에라도 계속 후회를 했을 것이다. 브리즈번의 매력에 푹~ 빠져버렸다.

UQ(University of Queensland) 탐방. UQ학생 메튜가 학교를 소개해주었다. 캠퍼스가 대전크기만 하다면 약간 과장이지만, 그 정도로 컸다. 우리 충남대학교 캠퍼스와 비슷하게 문구점, 서점, 동아리방, 기숙사, 교내버스운행 등이 있었다. 다른 점이라면 상점들의 개수와 면적이 다르고 교내에 호수가 있다. 또, 학생들을 위한 편의시설이 매우 발달되어있었다. 캠퍼스투어를 하는 내내 다양한 얼굴색의 유학생들을 볼 수 있었다. UQ에서 Leadership에 관한 강의를 듣고, GUT로 이동하였다. QUT(Queensland University of Technology)를 방문하여 받은 첫인상은 컴퓨터가 무지하게 많다는 것이다. QUT에서는 85개국에서 온 5000여명의 국제 학생을 포함한 40,000여명의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다.

UQ를 재방문 했을 때, 학생들과의 간담회 일정이 잡혀있었다. 딱딱한 분위기는 아니고 편하게 피자를 먹으며 한국 대학생활과 호주 대학생활을 자유로이 토론하는 시간이었다. 그 때 만난 말레이시아에서 온 ‘조한’이라는 친구와 짧은 시간 정이 들어 이메일 주소도 주고받았다. ‘조한’은 한국드라마 팬인데, ‘미남이시네요’를 3번이나 봤단다. 한국인으로서 왠지 뿌듯했다.

Griffith 방문. 그리피스도 UQ처럼 매우 큰 대학교이다. 캠퍼스투어를 마친 후, 한국에서 호주로 이민 오신지 30년이나 됐다는 ‘한 박사님’의 한국과 호주의 도시개발 비교 강의를 듣는데 흥미로웠다. 우리나라의 IT산업이 세계에서 독보적인 1위라는 걸 실감한 순간이었다.

Currumbin Wildlife Sanctuary 방문. 이곳은 우리나라의 동물원과 흡사하지만 큰 차이점이 있었다. 마치 산에 동물원을 만든 듯 이구아나, 새, 캥거루 등 몇 종류의 동물들은 우리에 갇혀있지 않고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게 이리저리 마구 돌아다녔다. 난생 처음으로 캥거루를 만져보고 먹이도 줘보는데 감격이었다. 캥거루의 두 손이 내 손을 잡고 먹이를 먹을 때는 마치 강아지가 애교를 부리는 것 같았다. 대부분의 캥거루가 그런 일상이 익숙한 지 이리저리 늘어져 있었다. 코알라는 나무에 매달려 잠만 잔다. 떨어지지 않고 버텨내는 게 신기했다. 점심에 햄버거를 먹는 데, 주변에서 새가 커다란 부리로 빵 부스러기를 쪼아 먹을 때는 심히 무서웠다. 부리로 찍힐까봐!

Marina City 방문. 이곳에선 여러 종류의 요트를 볼 수 있었다. 호주가 우리나라보다 국민소득이 높아, 요트 산업, 승마 등 고급 스포츠를 즐긴다고 한다. 요트 1대의 가격이 약 6~7천만원에서 호화요트는 1억을 호가한다. 유람선 크기만 한 요트도 있었다. 이곳에선 1년 동안 요트 보관료만 6천만원이라 한다. 투어 하던 중 요트 위에서 한가로이 티타임을 즐기는 현지인들을 보았다. 그들은 시드니에서 브리즈번으로 왔단다. 여유가 넘쳐보였다. 우리나라에서 그러한 여유는 찾아보기 힘든데...

10일간의 일정을 마친 후, 나에게는 많은 추억이 생겼다. 또, 많은 걸 생각하게 되었다. 하계 방학에 잠시 보낸 10일이라는 시간이 이젠 평생가도 못 잊을 그런 추억. 너무 소중하고, 잊지 못할 경험이 되었다. 함께 다녀온 스무 명의 친구들이 생겼고, 두 분의 선생님과도 친목을 다졌다. 아! 정말이지 잘 다녀온 것 같다!


 

< 원글작성일 2010-09-02 17:44: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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