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문헌정보학과 07학번 권순영입니다.
제가 일본교환학생을 가기 위해 자매결연 학교들을 고르던 중 미야기가쿠인여자대학을 고른 이유는 두가지 입니다.
첫째로 여자대학이라는 점과 둘째로 미션스쿨이라는 점입니다.
저는 크리스천이기 때문에 범신론인 일본에서 신앙생활을 위해 미야기가쿠인을 선택해서 교환학생 활동을 했습니다.
미야기가쿠인(宮城学院)은 사립학교로 중학교, 고등학교가 함께 있습니다.
그리고 대학교의 경우 일주일에 두번정도 점심시간을 이용해 예배를 드립니다. 기독교관련 행사도 하는 편이구요.
미야기가쿠인은 센다이라는 도시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센다이는 우리나라로 대전과 비교할 수 있는데, 조용하고 자연환경이 잘 구성되어있습니다. 센다이에는 토호쿠대를 비롯한 많은 대학들이 있고, 다양한 나라에서 온 유학생들도 많이 있어 유학생들끼리의 교류도 활발한데, 이런것들을 보면 센다이는 유학하기에 좋은 도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야기가쿠인과 센다이역은 버스로 30분정도 걸리기 때문에 교통이 조금 불편합니다.
저는 미야기가쿠인 안에 있는 기숙사에 살았는데, 그 기숙사는 중학생, 고등학생과 같이 살기 때문에 규칙이 조금 심한 편입니다.
그래도 학교 안에 있어서 수업을 들을 때는 굉장히 편하지만, 만약 미야기가쿠인으로 유학을 오실때 기숙사를 선택할 기회가 있으시다면 다른 기숙사를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듯 싶습니다.
처음 이 학교를 왔을 때 선생님들과, 미야기가쿠인 학생들의 봉사덕분에 쉽게 적응 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문헌정보학과이기 때문에 일본문학관련 수업보다는 이 학교에 있는 학과인 국제문화학과의 수업이나, 도서관관련 수업을 많이 들었습니다.
모르는 것이 있으면 학과사무실이나 국제교류담당 선생님께 여쭤보거나, 학생들에게 물어보면 친절하게 답해주기때문에 문제는 많이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저는 부활동(동아리활동)으로 다도부에서 활동했습니다. 일본 전통문화 중 하나여서 선택하게 되었는데, 다도를 가르쳐주시는 선생님, 다도부학생들이 굉장히 친절해서 좋은 인상이 남아 있습니다.
자신이 원하면 축제, 도서관 등 다양한 곳에 봉사활동 신청도 가능하기 때문에 일본에 가서 국제교류담당선생님께 여쭤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또한 10월 즈음에는 미야기현에서 주최하는 홈스테이 프로그램도 있어서 그 때 미리 국제교류담당선생님께서 알려주시기 때문에 직접 찾지 않아도 간편합니다.
교환학생활동 중 제일 아쉬웠던 점은 아르바이트가 불가능했다는 점입니다.
미야기가쿠인여자대학에 교환학생으로 가게 되면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는 허가서를 발급해주지 않습니다. 저는 JASSO장학금을 받고 있었고, 기숙사비도 면제였기때문에 아르바이트가 불가능 했을수도 있지만, 비자 등의 이유로 선생님께서 허가 하지 않으셨습니다.
만약 아르바이트를 한다고 해도 기숙사 통금시간이 10시까지이고 규칙들을 지켜야 하기 때문에 아르바이트를 찾아서 시작하기도 어렵습니다.
미야기가쿠인교환학생프로그램으로 오게 된다면 비교적 시간이 많기 때문에 그 시간을 잘 활용해서 알찬 1년을 보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대략적인 설명이었는데, 더 궁금하신점이 있다면 메일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