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로란시 축제 중 - 

안녕하세요.

2010.3~2011.2월 까지 일본 북해도에 있는 무로란공업대학에 교환학생으로 와있는

전기전자정보통신공학부 컴퓨터전공 (컴공) 06학번 오준영입니다.

아직 이곳은 기말고사 기간이라 아직 학기가 끝나지 않았지만 후기이기 때문에

제목에는 우선 다녀오고로 적게된 점을 우선 밝힘니다.

- 무로란 공업대학 정문 -

가장 먼저 무로란공업대학의 국제교류원의 담당직원분들이 매우 친절하다 라고 말씀드리고 싶을 정도로

잘 대해주시며 그와 동시에 관련학과와의 연계가 확실합니다.

예를들어 수강신청의 경우에는... 단기유학생은 서버의 통합정보시스템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국제교류원에서 수강신청을 해주기 때문에 여석과는 상관없이 듣고 싶은 과목을 들을 수 있도록

배려해 주는 것이 매우 좋았습니다.

단, 현지에서의 졸업에 관련된 프로젝트 과목(1년~2년 이상의 연계과목)들은 들을 수 없습니다.

학교주변환경에 대해서는 일단 무로란시는 충북의 제천시 정도의 규모밖에 되지 않음으로 자체 편의시설은

별로 없습니다. 처음 일본에 도착했을때 입출국 관리소에서 무로란으로 유학하러 왔다고 하니...

공장밖에 없는 곳에 뭐하러 가냐고 라고 말할정도였으니깐요.

하지만 삿포로(버스로 2~3시간)나 특히 온천으로 유명한 노보리베츠의 바로 옆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진정으로 북해도를 느껴보고 싶다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에게는 정말 좋은 환경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 삿포로 눈축제(유키마츠리) 중 -

그밖에 기숙사의 경우에는 남자분들 같은 경우는 학생자치회의 남학생기숙사가 존재하여 공과금 포함

월13000엔 선에(1년고정) 지낼 수 있으며 여성분들은... 학교기숙사에 배정받게 됩니다.

단, 학교기숙사는 공과금이 개인부담이기 때문에 겨울에 난방비가 많이드는 북해도의 특성상

여름은 남학생기숙사와 비슷한 요금이지만 겨울에는 한 2배정도의 요금이 듭니다.

전체적인 생활비 및 기숙사비는 확실히 다른 유학지보다는 저렴하게 지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아직 완전히 교환학생이 끝나지 않았지만.. 전체적으로 느낀 소감은...

유학에 관련된 것 보다는 오히려 유학전과 유학후의 처리...

즉, 충남대의 국제교류센터와 학과와의 연계부족으로 인한 행정처리의 혼선 때문에

오히려 일본쪽이 아닌 한국 쪽과 얼굴을 붉히는 일이 많았다는 점입니다.

일본 같은 경우는 국제교류센터와의 상담 만으로도 학과 및 학교와의 문제가 해결되는 부분이 많은데

한국은 국제교류센터는 센터대로.. 학과는 학과대로 따로따로 놀기 때문에 해외에 나와있는데도 불구하고

어느쪽과 상담해야하는지.. 똑같은 내용을 상담한다 할지라도 서로 다른 의견을 내놓기 때문에

답답한 일들이 많았습니다.

특히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수업일정이 늦기 때문에... 학점 교환 및 한국에 돌아갔을때의 수강신청 문제 및

(시험기간 중의 수강신청 및 그것에 대한 상담에 소비해야 하는 비용 등등

특히, 공대의 경우 정상적인 기간내의 졸업을 위해서는 공학인증을 포기해야 함으로 우선권에서 매우 뒤쳐짐))

학점의 차이를 고려하지 않은 학점인증 등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예를 들면, 한국은 1과목당 3학점제도, 일본은 2학점~1학점 제도입니다..

즉, 한국에 맞춰서 과목을 듣게되면 평소의 듣는 량보다 2배를 들어야됩니다. 그것도 외국어로!!!!

문제는 그렇지 않은 다른 학교의 단기유학생들도 있었기 때문에 더더욱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꼈습니다.

만약, 이러한 논리 대로라면 한과목에 18학점짜리 학교가 있어서 그곳으로 유학을 갔을 때 그걸 그대로

교환 해줘야 하지만... 과연 그렇게 해 줄지도 의문입니다.)

정말 저와 같이 학업기간(남성은 군대포함 6년, 여성이라면 4년)에 지장이 없는 유학을 원하시는 분이라면

일본으로의 유학은 3학년 동안이 아닌 2학년 2학기 ~ 3학년 1학기의 유학을 추천드립니다.

그 밖에 문의사항이 있으신 분은 이메일로 연락 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