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10년 2학기를 터키 에르지예스 학교에서 보낸 김지영이라는 올해 3학년 학생입니다. 과는 영문과 이구요 모든 수업이 영어로 진행 된다고 하기에 저는 이 학교를 신청하게 되었는데요 사실 추가 공고가 뜰 만큼 인기가 없는 지역이구나 생각을 했는데 저에게는 터키는 뭔가 꼭 한번 가보고싶은 나라에 속해 있던 터라 공부도 하고 여행도 할겸 좋은 기회가 되겠다 싶어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학기는 9월말쯤 우리 한국보다 늦게 시작했지만 저는 8월 말정도에 한국을 떠나서 터키로 갔었습니다. 여행을 한 2주 정도 하고 학교 기숙사로 들어갔는데 기숙사를 제공해 주시는게 아니라 그학교 교수님이나 관계자 분들이 지내는 원룸형태의 집들을 제공해서 더 좋았던것 같습니다. 식은 알아서 해결해야 하구요 뭐 모든 시설이 다 갖춰저 있었기에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저는 갈때 비자는 따로 받지 않고 갔습니다. 거기 터키에 가서 외국인 거주증을 만들어도 되구요 가까운 나라 불가리아나 그리스에 한번 나갔다 오는 방법도 있는데 저는 후자를 택해서 불가리아에 다녀 왔습니다. 무비자로 90일채류가 가능하므로 학기 중간즈음에 날짜 맞춰서 갔다오면 되구요 수강신청같은것은 우리나라처럼 시스템화 되어 있지 않았고 그냥 일일이 교수님들 찾아다니면서 듣는다고 하면 받아 주셨습니다. 다만 한가지. 제가 속은것은 모든 수업은 영어로 진행 되지 않습니다. 다행하게도 제가 영문과라 영어 수업을 쉽게 찾을 수 있었지만 다른 과는 생각을 깊히 해 보시고 결정 해야 할 듯 싶습니다. 영어 수업이 잘 개설 되지도 않고 학생들도 잘 안들어서 비추합니다. 또한 환경은 정말 우리나라 근교의 시골지역처럼 주변에 놀거리라곤 하나도 없습니다. 터키가 워낙 보수적이고 이슬람을 믿는 국가이기에 그럴수도 있겠지만 우리나라처럼 노래방이니 음식점, 카페 영화관 그런 시간을 보낼 공간이 많지도 않고 멀고 가까이 있지 않으므로 외로움을 이길수 있고 성격이 긍정적인 사람이 가야 적응하고 지내기 좋습니다. 제가 한가지 바라는 점이 있었다면 충대측에선 할 수 없는 것이긴 하지만 터키어 기초 강습 교실 같은것이 있었으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앙카라에는 그러한 제도가 마련 되어 있다는데 카이세리의 에르지예스 대학은 없습니다. 그래서 6개월을 터키에 있었어도 기초적인 회화도 못하고 살짝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정말 좋은점은 영문과인 저에게 미국인 선생님들과 개인적으로 굉장히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것 입니다. 사실 영문과 학생들에게는 저는 적극적으로 추천 하고 싶습니다. 많이 많이 지원하세요 터키 우리나라보다 훨씬 땅도 커서 볼 것도 많고 수업이 없는 날이나 주말을 이용해서 여행가기에도 정말 좋은 나라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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