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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다코타주립대학 글로벌인재양성 체험수기 - 서현아
이름 : 관리자 | 작성일 : 2010.10.29 14:30 | 조회수 : 5586

작년 겨울 우연히 학교 홈페이지에서 해외학생파견 프로그램모집글을 보고 혹시나해서

높지는 않았던 영어점수를 가지고 신청을 했는데 운좋게 뽑혀서 가게된 해외교환학생

평소에 정말로 외국의 학교생활을 경험해 보고 싶었던 터라 꿈만같았다.

결과발표이후에 몇번에 전달사항을 받기위해 모이긴했지만 실질적으로 떠나는것은 2010년이었기 때문에 정작 외국에 간다는게 실감나지 않았던 12월을 그렇게 보냈다. 하지만 기말고사가 끝나고

한동안 만나지못할 친구들과 인사를 나누는 동안 시간은 2010년 1월이 되었던 출국날짜였던 1월 5일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나름 놓치고 가는게 있을까봐 12월달부터 짐을 싸두긴했지만 그래도 뭔가 빠진것 같은 허전함을 가지고 공항으로 향했다. 그때 우리나라에 엄청난 눈이 내려서 비행기가 뜨지 못할까봐

굉장히 걱정했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교환학생으로 갈때 구지 짐을 많이 싸갈필요가 없다. 내가 가는곳은 추운곳이라서 겨울옷과 신발을 두둑히 싸서 갔는데 그곳에 오히려 더 좋은 질과 따뜻한 옷과 신발이 있었고 오히려 돌아올때 짐때문에 더 고생을 하게 될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샴푸, 치약등 이런 자질구래한것들도 절대로 사서 갈 필요없다. 그곳에서 가서 사서 쓰고 남으면 남을 주거나 버리는게 차라리 맘이 편한것같다. 아무튼 1월 5일 우리는 그렇게 North Dakota로 떠났다. 일본을 거쳐 미니에 폴리스 그리고 마지막 Fargo에 도착했. 가는 동안 몇번의 입국심사에서 가방을 열어야만하는 일이 있어서 굉장히 짜증났다. 그런데 다 내 잘못이었으니까 절대 기내가방에 액체는 넣으면 안된다. 애써 싸놨던 가방을 모두 뒤집어 엎어야하는 상황이 생기기 때문이다.

그렇게 Fargo에 도착한 우리 각자 자신의 기숙사방을 배정받고 짐을 풀었다. 그때는 방학이라 아직 룸메를 볼수는 없었지만 사진으로나마 얼굴을 확인할수 있었다. 금발의 분홍색을 좋아하는듯한 나의 룸메 기대되기 시작했다. 도착 다음날부터 오리엔테이션이 이어졌다. 학교 교육시스템에 대해서 듣고 건강검사와 은행계좌를 여는 아주 간단한 순서로 약 3일정도 했던것으로 기억된다. 그뒤로부터는 수강신청때문에 굉장히 골머리를 알았다.

무조건 12학점은 필수로 들어야한다는 말을 듣고는 처음으로 외국수업을 듣는것인데 4과목정도를 감당해야한다니 눈앞이 깜깜했다. 그리고 Pass/Fail제도인줄 알았는데 등급제라는 사실에 부담감이 더해갔다. 그러다보니 같이갔던 친구들도 이미 한국에서 들었던 과목을 선택에 아무래도 이해하기쉽고 점수를 쉽게 얻을수 있는 과목들을 선택하게 됐고 그러다보니 정작 듣고싶었던과목을 포기하게 되는경우도 있었다. 그래서 학교측에다 도움을 요청했지만 돌아온대답은 학생들 알아서 해결하세요 정도였다. 순간적으로 굉장히 무책임한 태도가 아닌가하는생각때문에 서운해지기도 했지만 결국 그 문제는 해결하지못한채 NDSU에서의 한학기가 시작되었다.

굉장히 춥다는이야기는 들었지만 그정도는눈은 정말이지 난생처음이었다. 한번은 눈폭풍때문에 학교전체가 문을 닫는사태까지 생겼다. 놀랍고도 신기했다. 학교수업은 총 4과목을 선택해서 들었는데 하나도 못알아들으면 어떻게하나라는 고민은 직접 강의를 들은후에 확실이 수그러들었다. 한국에서와는 달리 예습과 복습이 정말 필수처럼 느껴지게 했던 수업들이었다.

그래서 정말 열심히 예습과 복습을해서 수업을 들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수업을 따라갈수없다고생각했다. 그리고 수시로 test를봐야했기 때문에 첫 시험때문에 부담이 더했다. 그런데 막상 Test는 객관식이라서 한번 치고나니 교수의 특성이 파악이 되고 어떻게 공부를 해나가야겠다는 틀이 잡혔던것같다. 걱정했던것 보다 쉬웠고 아무래도 객관식이라서 우리나라의 주관식 시험보다는 덜 부담되었던것같다. 밥은 학교 Dining center에서 먹었는데 main dish가 늘 Menu가 짜여져서 제공되었으면 이외에도 부페식으로 샐러드바가 있었고 샌드위치를 만들어먹을수 있는 곳과 씨리얼, 베이글, 와플메이커, 음료수 마지막으로 디저트까지 정말 환상적인 급식소였다. 처음에는 우~와 하면서 몇주간 정말 빠져서 뭐든 먹어보려고 다이닝센터에서 오랜시간을 보내기 일수였다. 그런데시간이 지낼수록 그들의 짜고 기름진 음식에 질리기 시작했고 오직 씨리얼, 베이글, 샐러드만 먹게되는 상태에 이르렀다. 그렇게 어느정도 학교생활에 익숙해지고 있을때 Spring break가 찾아왔다. 약일주일간 여행을다녀올수 있을것이었다.

한국이나 다른곳에서온 교환학생들은 여행계획을 짜서 아주 오래전부터 이 날만을 기다려왔지만 정작 그곳학생들은 내 룸메만봐도 그냥 집에가서쉬고 그 시기에 내어준 숙제를하는 정도의 휴식시간이라고 여기는날 같았다. 나는 4명의 친구들과 New york에다녀왔는데 정말 너무 좋았고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한번 더 가고싶다는 생각이 간절하다. 그 주에 날씨가 좋지않아 굉장히 고민했는데 날씨도 너무 화창해 거리를 걸으며 구경하고 쇼핑하기에도 딱좋은 곳이었다.

한인민박에서 머물렀는데 주인아주머니도 참 친절하시고 1주일 빡빡하게 좋은 구경을 하고 돌아온것같아 뿌듯했지만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그렇게 다시 학교로 돌아왔다. 여행의 여파때문인지 당췌 공부에 집중을 할수가 없었다. 그이후로 약간 들뜬듯한 마음을 쉽게 다잡기가 어려웠던것같다, 그렇게 어느덧 한학기의 반이 지나버렸다. 수업과 생활에 많이 익숙해졌다.

어느정도 생활에 젖어 들즈음에 기말고사를 치뤘고 한국으로 돌아올 날이 성큼 다가와 있었다. 굉장히 서운한 마음이들었다. 이제야 추운날이 지나고 따뜻하고 맑은 Dakoda를 느낄수 있을것 같았는데 말이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그렇게 한국으로 돌아왔고 굉장히 걱정했던 성적도 그리 나쁘지않았다. 역시 어디서든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수 있는 것 같다. 영어원어수업이라고해서 겁부터 먹었던 내가 갑자기 부끄러웠다. 이제 한국에서의 생활에 지루함을 느끼게 되면서 그곳이 점점 그리워 진다. 이제 다시 추워질 NDSU지만 기회가 되면다시 꼭 가고 싶은 공부하기 참 좋은 학교였다.


 

< 원글작성일 2010-09-20 10:38: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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