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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슈대학교 JLCC 체험수기
이름 : 정은혜 | 작성일 : 2011.09.08 20:49 | 조회수 : 7484


 지난 2010년 규슈대학교 JLCC 제11기생 정은혜입니다. 작년 9월 말에 후쿠오카에 가서 지난달까지 약 11개월간 정말 즐겁게 지내다가 왔습니다. 체험수기를 쓰려니 내용이 매우 길어질 것 같아서, 그냥 제가 유학하면서 느낀 팁을 써볼까합니다.

 규슈대학교 JLCC과 JTW, 학부생은 유학 중 1년까지 학교측에서 운영하는 기숙사에서 지낼 수 있습니다. 1년이 지나면 다른 곳으로 이사를 해야하는 모양인데, 대학생이시라면 대부분 1년간 유학을 하시니까 이사 문제는 크게 신경쓰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규슈대학교 기숙사는 1인실과 2인실, 가족실이 있는데요, 대체로 1인실에 배정되실거에요. 1인실 크기는 두종류가 있는데, 큰 방은 혼자 쓰기엔 조금 넓을 정도지만 작은 방은 정말 누굴 불러서 놀 수도 없을 정도로 작답니다. 침대와 책상 사이 간격이 겨우 1미터 될까 말까할 정도거든요. 대신 큰 방이 있는 건물들은 낡아서 바퀴벌레도 자주 나오지만, 작은 방이 있는 건물은 새 건물에 깨끗하고 엘레베이터도 있습니다. 어느 쪽으로 갈지는 랜덤이지만, JLCC는 거의 큰 방 건물로 가는 것 같아요. 저 때는 JLCC 인원이 30명이었는데 그중 3~4명 정도만 작은방 건물이었거든요.
 기숙사비는 다른 곳에 비하면 싼 편이었습니다. 전기세, 수도세 포함해서 한달에 15,300엔 정도였거든요. 전기세와 수도세가 실비가 아니라는 점이 큰 장점이지요. 다만 불행히도, 올해 10월 부터 전기세는 따로 나온 만큼 받는다고 합니다. 가장 큰 원인은 학생들이 전기를 마구 쓴 탓이라고 하는데요. 솔직히 저도 계속 컴퓨터를 켜놓고 다니거나, 조금만 더워도 에어컨을 켜거나 했기 때문에 학교측의 결정은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그저 다음 번에 가실 분들에게 죄송할 따름입니다.
 기숙사는 학교에서 자전거로 15~20분 정도 떨어진 곳에 있답니다. 왠만하면 가시자마자 자전거 사시는 걸 추천합니다. 기숙사에서 학교까지 220엔이기 때문에 매번 교통비가 만만치 않답니다. 한달 프리패스(에콜카드)를 사셔도 괜찮은데, 이건 또 7000엔이나 하거든요. 물론 텐진이나 하카타 등, 여러군데를 많이 돌아다니실 분이라면, 자전거보다는 에콜카드 사시는 걸 추천합니다. 기숙사에서 텐진 또는 하카타에 가는데 50분쯤 걸리기 때문에 보통 체력으로는 힘드실거에요.
 아, 그리고 정말 중요한 것 한가지! 따로 일본에 인맥이 있는게 아니라면 아르바이트나 학교클럽 같은데 꼭 가입하시는게 좋아요. JLCC는 유학생용 수업인지라 선생님들 외에는 일본인을 만날 기회가 거의 없거든요. 여러 나라 사람들과 친해질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일본에 갔으면 역시 일본인과 친해지고 싶잖아요. 아르바이트의 경우, 한국어 과외같은 것보단 편의점이나 웨이터 같은 것을 추천합니다. 하시더라도 일반 게시판보다는 제대로 된 곳에서 연계하시는 편이 좋을 것 같아요. 한국어 과외는 정말로 본격적으로 하시는 분들 아니면 다들 취미로 하시는 분들이라 페이도 싸고 서로 시간 잡기도 힘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오래 가지 않는다는 거에요. 갑자기 연락이 끊기는 경우도 있구요. 그리고 어디 가게에서 일하는 편이 일본인도 많이 만나니까요. 저는 한국어 과외 비추천입니다.
 유학 가시면 초반에 서포트 해주는 튜터가 한명씩 붙어요. 하지만 다들 학생이라서 사정상 시간 안 맞는 경우도 있고,  중간에 연락 끊기는 일이 많아요. 게다가 유학생의 경우, 튜터들이 바쁜 시간 내서 자기들이랑 시간 보낸다고 생각해서 튜터와 적극적으로 만나려고 하지 않는 경우가 많거든요. 미리 말해두는데요, 튜터들은 자원봉사단이 아닙니다. 튜터들은 튜터 활동기간동안 돈을 받아요. 그러니까 너무 미안해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만나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외에도 유학 기간동안 알아낸 정보가 나름대로 많지만, 너무 길어질 것 같아 여기까지 쓰겠습니다.
 저한테 이번 유학은 매우 유익하면서도 계획 부족으로 쓸데없이 시간낭비했다는 느낌을 주었어요. 일본인보다 다른 외국 친구들하고 더 친해지고 오는 등, 일본을 배우러 갔다가 다른 나라에 대해 더 배우고 온 기분이에요. 그게 나쁜 것은 아니지만, 이왕에 일본에서 유학하는 거 일본에 대해 더 많이 알아왔으면 좋았을 걸 하는 후회가 많습니다. 그러니까 다음 번에 가시는 분들은 꼭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서 가시길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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