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011년도 가을학기에 California State University, Fullerton(CSUF)으로 파견을 다녀온 박소라입니다.
꿈에 부풀어 비행기에 몸을 실은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 학기의 미국생활을 하고도 두 달이라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한없이 소중했던 시간인 것 같습니다.
저는 캠퍼스 내에 있는 Residence Hall에 한 학기 동안 살았는데, Share Room이 있는 건물은 상대적으로 국제학생들이 많았고
Single Room 건물은 미국인 학생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중간에 방을 바꾸어 두 곳에서 모두 살아 본 경험 상,
각각의 장단점이 있어 어느 하나를 추천을 할 수는 없지만, 살아 온 환경이 다른 만큼 문화차이를 경험할 수 있다는 것만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기숙사가 캠퍼스 내에 있기 때문에 등하교 시간을 벌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었습니다.
기숙사 특성 상 우리 학교 학생생활관도 그렇듯이 특히 신입생들이 많았습니다. 덕분에 친구 사귀기도 수월했습니다.
캘리포니아가 워낙 다양한 국적을 가진 외국인들이 많고 한국인들도 많기 때문에 생각보다 우리나라를 많이 알고 있었습니다.
TESOL이 유명한 학교 특성 상 어학프로그램은 비교적 잘 되어있습니다.
물론 선생님에 따라 수업스타일이 다르지만 수업을 소홀히 하지 않고 잘 따라간다면 에세이쯤은 수월에 졌던 것 같습니다.
특히 미국인 친구들과 함께 들은 정규과목은 과제가 많고 과정은 힘들었지만 결과적으로 제일 많이 도움이 되었던 과목이었습니다.
도서관 2층에서 예약제로 운영되는 튜터는 회화나 에세이 첨삭 등 전반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또한 1층에는 라이팅 센터가 있어 에세이 첨삭을 받을 수 있어서 도서관을 잘 이용한다면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제공되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는 유독 미국에 가서 잔병치레가 많았는데, 현지인들이 워낙 운동을 좋아하고 건강한 탓인지
캠퍼스 내에 있는 병원에 가도 특별히 약을 처방해주는 일이 없어 불편했습니다.
또한 학생증을 만들면 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지만 한 시간에 한 대 꼴로 오는 버스 덕분에 시간을 잘 맞추어야 했습니다.
학기가 끝난 후에는 여행계획을 세워 여행을 다녔습니다.
짧은 시간에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싶은 욕심에 무리하게 세웠던 계획들이 생각납니다.
학생신분이 아니면 경험할 수 없는 많은 것들을 배우고 온 것 같습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미국 생활이지만, 지금은 다시 가고 싶은 소중한 추억이 되었습니다.
가슴에 꼭 품고 언제든 꺼내보며 다짐을 되새기겠습니다. 두서없이 썼지만 이만 적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