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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수기

글로벌 인재양성 1기 University of Utah - 공지영
이름 : 관리자 | 작성일 : 2010.10.29 09:38 | 조회수 : 5172

안녕하세요? 글로벌 인재양성사업 1기로 뽑힌 07학번 경영학과 공지영입니다.

제가 선택한 9개월의 University of Utah(유타대학교)의 프로그램은

ELI(English Language Institue)라는 유타대학교 내 영어학원에서의 두 학기듣고

이 영어학원을 다니는 내에 토플 점수를 받고서 유타대학교 가을학기 한 학기를

듣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제가 유타대학교를 뽑은 이유는

 첫째,유타대학교의 학비가 다른 곳에 비해 저렴하다는 것이었어요.

만약 다른 곳에 비해 학교 비용이 싸다면 그 돈 가지고 저는 차라리 미국 여행을

하는 편이 낫다고 생각했거든요. 

 둘째,대학교 정규수업을 듣기 위해 필요한 토플점수가 가장 낮았어요.

미국 어학연수를 가는 것에 토플이 목적이 될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유학

가기 전에 토플 공부하는 기간이 두세달 정도 밖에 안되었고, 점수를 얼른 얻어서
유타대학교 수업을 듣고 싶었거든요. 미국 가자마자 4월 초에 미국에서 토플을 봤

는데 필요한 토플점수가 나와서 저는 영어학원을 한학기만 다녀도 되었고 대신 유

타대학교에서 여름학기 가을학기를 수강할 수 있었습니다. 질이 좋은 대학 수업을
두 학기나 수강할 수 있었던 것은 점수를 뛰어넘기 쉬웠기 때문입니다.

 셋째, 유타는 몰몬교의 영향으로 보수적이면서도 안전하기 때문이었습니다.

뉴욕이나 보스톤 등 물론 많은 도시들이 있지만 유타는 보수적이라는 몰몬교의 영

향으로 사람들이 아주 친절하고 도시도 작아서 안전합니다.

이렇게 세가지 이유 덕분에 저는 유타대학교를 선택했고,

3월 12일에 한국에서 미국으로 어학연수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유타대학교 내의 기숙사 중에서도 먼저 Single Room에 배정을 받았습니다.

기숙사 이름은 Sage Point였고 기숙사 아래에는 조그만 헬스장도 하나 있어요.

방 문을 열고 들어가면 우선 공동 거실에 화장실 두개 방 네개가 있습니다.



봄학기로 한 semester를 들었던 ELI(영어학원)에서는 Reading, Listening &

Speaking, Grammar 그리고 Writing Class
이렇게 네 수업이 있었어요.

아침 8시 20분부터 거의 오후 2시까지 들었는데 아침에는 엄청 일찍 일어나야

해서 엄청 힘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 후에는 숙제하고 자기 계발 시간으로 썼는

데, 그 때는 쇼핑을 많이 다녔던 기억이 나네요.

이 수업에서의 선생님들을 제외하면 학생들은 거의 아시아 학생들이었어요

특히 제 경우에는 한국인 학생 반에 일본인 학생 거의 반이어서 그런지

영어실력이 그렇게 느는 것 같다는 생각이 안 들었습니다.

그치만 이번 봄학기는 미국에 적응하는 시간이다라고 생각하고 여길 다녔어요 

점수를 얻어서 여름학기부터 유타대학교에서 수업 들었던 건 너무나 다행이었죠. 


숙식은 애들이 HC라고 줄여서 부르는 Heritage Center에서 해결하는데요,

끼니를 선택을 할 수 있는데 10, 12, 15, 18 Meal등 다양하게 선택 할 수 있어요.

숫자는 한 주당 식사를 먹을 수 있는 횟수를 나타냅니다.

저는 처음에 15끼니를 선택했는데 여기저기 밖에서 사먹다보니까 자꾸 남는 끼니

가 생겨서 그 끼니를 Transfer해서 빵이나 과자로 바꿔먹곤 했는데 아까워서

나중에 12끼니로 했다가 12끼니보다 더 비싼 10끼니를 시켰어요.

10 Meal은 한 학기에 10 끼니와 학교카드 안에 250달러가 주어지고

학교 내에 퍼져 있는 식당이나 매점에서 250달러 어치를 사먹을 수 있게 해주는

것이었는데, HC음식이 맛있긴 한데 기름져서 차라리 건강한 음식 예를 들어

스시롤같은 걸 사먹자해서 그렇게 10끼니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봄학기에 들었던 ELI를 마치고 여름학기는 유타대학교에서 수업을 들었습니다.

Intro International Bus 국제 비즈니스 수업은 팀수업이 있었는데

여간 힘든게 아니였습니다. 영어로 자료를 찾아야 하는 것도 어려웠고

기업 사례같은 것도 찾아봐야 했습니다. 숙제로 무역전시관도 갔다왔고요.

시험은 오지선다형이라서 다행이었지만말입니다.

Intrm Algebra 제일 쉬운 수학수업을 들었어요. 그것도 온라인 수업이라서

인터넷으로 숙제하고 제출하고 총 세번의 정기적인 시험만 시험장에 가서

풀면되는 수업이었어요. 쉬운줄 알고 선택했는데 숙제 중에 Word Problem이라고

영작으로 되어있는 수학문제를 푸는 건 역시나 영어로 해석해야되서 어려웠지만

실제 시험은 쉬워서 점수는 잘 나왔습니다.

ESL(English Second Language) 수업은 영어를 제 2외국어로 공부하는 학생들을

위한 수업인데 ELI랑 비슷한 수업입니다. 유타대학교에서 교환학생이나 저같은

방문학생이 다른 수업이 힘들까봐 이런 코스를 두고 쉽게 영어를 공부 할 수

있게 마련한 코스입니다. 많은 여러나라 친구들과 친해 질 수 있었어요.

Yoga Elementary 요가 초급코스로 한국에서는 바빠서 한번도 들어 보지 못했던

체육과 같은 수업인 요가수업을 들어봤어요. 이거 하고 나면 몸이 아팠지만,

영어로 수업도 듣고 몸도 풀어서 좋았네요.

Ballroom Dance Elem 이건 기초 사교춤을 배우는 것이었는데 이것 역시

한국에서는 부끄러워서 춤조차 배우지 못했는데 미국에서 배워서 너무 재밌었고

선생님도 너무 친절하시고 미국 남자들이랑 손도 잡아볼 수 있었던 흐뭇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여름학기를 마치고 여름방학으로 일본이 친구랑 나이아가라 폭포, 보스턴,

워싱턴, 뉴욕 그리고 디즈니월드가 있던 올랜도
까지 다녀왔구요.


가을학기에도 다섯가지 수업을 들었어요.

Power Basics 힘 기초 수업. 이건 제가 경영학과기 때문에 역시 들었던 수업인데

요. 사람들에게 자신을 어떻게 어필하고 사람들을 끌어 당길 수 있는지, 그리고

힘을 어떻게 써야하는지에 대한 수업이에요. 비즈니스에서의 사람들간의 관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려주는 수업이었어요. 이 수업 부교재로 Power라는 책이

있었고 저는 무조건 구입해야 하는 줄 알고 샀던 책이었는데 알고 보니 살 필요가

없었지만 가끔마다 이 책을 읽었는데 어떻게 Power가 세상 사람들에게 미치고

나에게 그 힘이 미치는 지 알 수 있었던 좋은 책이었어요. 수업도 좋았지만

저는 그 책이 더 좋았고 아직 마저 읽지 못한 그 책 집에서 읽고 있습니다.

Princ Of Macroeconomics 거시경제기초 수업. 이 수업에서 놀랐던 건

이 수업을 가르치고 있던 분이 한국인이었다는 것이었습니다.

한국식 발음을 갖고 계신 한국인 교수님이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거시경제수업을

가르치고 있는게 신기했고 혹시나 정보를 많이 알 수 있을까해서 이 수업을 들었

어요. 교수님도 친절하시고 내용도 쉽게 설명해주셔서 좋았던 수업이었어요.

Aerobics 에어로빅 강사님이 되게 활달한 분이여서 참 재밌었습니다. 중간 중간에

조크도 하시고 큰 공가지고 축구도 하고 별거별거 많이 했더랬죠.

Latin Amer Dance 라틴댄스를 듣게 된 계기는 여름학기 때 들었던 사교춤 때

교수님이 너무 좋았기 때문인데요. 춤을 통해서 미국 문화를 배울 수 있었고

파트너랑 이야기하는 것도 재밌었고요. 수업끝나면 교수님이 제 일본인 친구에게

일본어를 물어보기도 하고 저에게 한국어를 물어보기도 해서 말 가르쳐주는

재미도 쏠쏠했어요. 춤은 못추지만 이 수업시간만큼은 정말 빠지고 싶지않아서

항상 기대했던 수업 중에 하나였어요.

Third Yr Japanese 제가 복수전공이 일본어이기 때문에 들었던 수업이에요.

친구들에게 왜 일본어를 미국에서 듣냐는 질타를 많이 받았습니다.

하지만 일본어가 우리나라 문법이랑 비슷하기 때문에 일본어를 배우면서

한국어 문법을 영어로 외국인에게 설명할 수 있게 되었어요.

저의 나중 꿈중에 하나가 한국문화를 외국에게 알리는 것이라서요.

또 이 수업을 듣는 학생들이 아시아에 관심을 보이는 학생들이 많아서

수업시간 전에 저는 일찍와서 우리 일본어반 친구들이랑 맨날 떠들고 놀았어요.

이 수업에서 일본어보다 영어를 더 배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말이죠.

이 쪽 수업에서 미국인 친구들을 많이 사귀었고 나중에 여행도 같이 갔습니다.


봄학기가 첫으로 시작되는 한국과는 달리

미국은 가을학기가 처음으로 시작됩니다.

그래서 여름학기 들었을 때와는 다르게 가을학기 때는 학교주최의 파티가 꽤

있었습니다.

Crimson Night 크림슨 나잇 이라고 해서 밤 11시부터 2시까지

학교 내에 클럽분위기의 음악을 틀어주고

학생들이 춤출 수 있게 마련해주었습니다. 술은 금지지만

음료수랑 솜사탕등은 공짜였어요. 할로윈데이도 크림슨 나잇의 일종이였고

많은 학생들이 별별 복장입고 다니고 사진찍고 정말 재밌었습니다.


IWA라고 해서 Internaitional Women's Association이라는 모임이 있었는데

국제여성모임이라고 해서 한달에 한번 행사가 있고

제가 더 자주 만나자고 한 끝에 일주일에 한번씩 점심식사도 같이 했던 모임예요.

각국의 여성들이 미국 내에서 다른 국가의 여성들이 느끼는 문화충격을 이야기

하기도 하고 같이 소풍도 갔었어요. 여기서 인도, 중국, 일본 다양한 친구들도

사귀고 이걸 담당하시는 분과도 친해져서 정말 좋았습니다.


미국판 싸이월드인 Facebook 에 중독되었습니다.

안그래도 싸이월드를 무지 좋아하는 학생 중에 하나였는데

친구가 늘어가는 쏠쏠한 재미와 내가 올린 코멘트는 모든 친구들이 다 볼 수 있는

구조로 되어있어서 내 글에 코멘트가 올라 올 때마다 느끼는 이 행복감에 취해

영어 작문연습도 할겸 친구도 사귈 겸 열심히 했습니다. 아직도 하고 있고요.


저는 한국인 뿐만 아니라 여러 국가의 나라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해서

되도록이면 한국인 뿐만 아니라 여러 친구들이랑 돌아다녔어요.

덕분에 홍콩, 중국, 대만, 일본 그리고 미국 친구들까지 다양한 친구들을 사귀었

구요. 가끔보면 한국인들끼리만 친한 경우가 있는데 놀더라도 꼭 다른 나라

친구들껴서 놀면 다른 나라문화도 배울 수 있고 영어도 사용해서 그 것이

더 좋은 거 같아요.

유타대학교 수업이 끝난 이후에 미국에 한 달 정도 더 머무르면서

제가 들었던 ELI에서 친했던 선생님의 어머님 집에 머물면서 같이 지내기도 하고

크리스마스도 행복하게 보냈고 친구들이랑 새해도 보냈고

추억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정말 당부하고 싶은 한가지는 가방은 아무데나 두지 말아야 한다는 건데요

제가 도서관에서 공부하고 있다가 잠깐 컴퓨터 조금만 이용하고 와보니

가방이 도둑맞았는데 하필이면 가방에 여권이 들어있어서 여권까지 도둑맞았어요

그래서 유타에 없는 영사관때문에 샌프란시스코까지 갔다왔어요

샌프란구경할 겸 갔다오긴 했어도 정말 여권잃어버리면 대책이 없더라고요.

똑같은 장소에서 제가 아는 언니도 제가 잃어버리기 며칠전에 가방을 도둑맞았는

데 상습범인거 같더라고요. 어딜가나 가방을 절대 아무데나 두지 마세요.

그리고 학교생활중에는 여권 가방에 넣고 다니지 마시고요.


이 외에도 저는 정말 많은 걸 체험했는데

다 적기에는 너무나도 쓸 거리가 많네요.

저는 유타가 아직도 그립고 그 때로 돌아가고 싶은 1인입니다.

우리학교 인재양성 프로그램 돈도 지원해주지, 미국에서 추억도 만들어주지

저는 너무나도 행복한 시간을 미국에서 보냈습니다.

분명 영어는 늘긴 했지만, 생각만큼 많이 늘지 못해서 속상한 감이

없잖아 있는데요.

영어뿐만 아니라 미국의 생활방식 중에 좋은 점들이나 아니면

미국 영화 속의 장면들을 눈으로 직접 봤다는 것에도

많은 체험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의 선진적인 수퍼 자본주의는 몸소 체험할 수 있었고요.

이런 감정을 공유하고 싶고, 또 궁금한 점이 있다면

성심성의껏 답변해주고 싶습니다.


메일은 gong1988@naver.com 이고

아직도 모르는 것이 많지만

어학연수에 관해서 궁금한 점이 있으면 물어보셔도 좋습니다^^

 

< 원글작성일 2010-01-31 00:57: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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