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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해븐 대학교 체험수기
이름 : 조규원 | 작성일 : 2012.02.24 00:05 | 조회수 : 6873

30분 넘게 수기를 썼는데 등록을 누르자 모두 날아가버렸습니다. 맥이 쫙 빠지네요. 입력시간 만료 그런가요?


2011학년도 2학기에 락해븐 대학교에 방문학생으로 다녀온 06학번 조규원입니다.

먼저 락해븐은 큰 도시가 아닙니다. 가보시지 않은 분들이 생각하시는 화려한 문화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저는 락해븐을 우리나라 시/군 단위에서 군단위 정도로 표현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저는 오히려 조용한 것을 좋아해서 문제 없었구요. 그렇지만 어느정도 즐기는 것도 생각하시는 분들은 좀 힘드실겁니다. 뉴욕/워싱턴/보스턴 등으로 락해븐 대학교에서 출발하는 버스가 있지만 대부분 4시간 이상 걸리고 버스비도 한국 버스비 2배 이상 생각하시면 됩니다.(메가버스 등을 이용하시면 저렴하게 갈수는 있습니다.)

저도 방문학생으로 락해븐 다녀오기전에 여기서 수기를 한참 읽었는데 다들 좋은 점만 쓰여있고 단점이라던지 하는건 없어서 막상 거기 도착해서 좀 아쉬웠던게 있는데요. 아래에서 좋은 점 많이 써주셨으니 주의하셔야 할 것 먼저 적고 참고하시면 좋을 점도 적겠습니다. 락해븐에 한해서라기 보긴 미국 전반적인 것도요.

 

1. 기숙사 문화 자체가 한국이랑 완전 다릅니다. 락해븐은 학년별로 기숙사를 나누는데 international students는 gross hall이라는 1학년 기숙사에 배정됩니다. 저는 이걸 문화 충격이라고 표현하고 싶은데 gross hall은 네개 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1, 4층은 여자 기숙사 2, 3층은 남자 기숙사입니다. 그런데 층마다 남녀 출입 제한이 전혀 없고 남/녀 서로 방에 출입 제한도 전혀 없습니다. 그런데 1학년 기숙사라 그런지 독특한 친구들이 많습니다. 출발 전에 오리엔테이션에서 룸메이트를 한국인/현지인 이런식으로 고르실 수 있을텐데, 저도 가기 전에는 영어를 배우려면 미국인 룸메이트와 살아야한다는 생각에 당연히 현지인과 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일단 저 같은 경우에는 룸메이트와 문화적 차이가 상당했습니다. 뭐가 어떻게 차이가 있던건지 자세한 설명은 않겠지만 같이 갔던 학생들 중에서 저 말고도 여러 학생들이 이런 불편함을 겪었고 이게 상당한 스트레스가 됐던 친구들도 많습니다.  물론 좋은 현지인이라면 추억 거리도 만들 수 있고 평생 기억에 남는 룸메이트가 되겠지만 그렇지않은 룸메이트와 같이 살게 된다면 생활 전반에 걸쳐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고 다른 의미에서 평생 기억에 남는 룸메이트가 될 수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학기말로 갈수록 대화로 풀어내려하고 서로 오해를 풀려고 노력하면서 학기말에는 화해?하고 서로 편지까지 써주며 나름대로 풀고 왔지만 학기중에 거의 한달 가량은 룸메이트와의 트러블 때문에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예민 하신 분이라면 차라리 한국인과 방을 쓰시는 걸 추천합니다. 문제가 생기면 대화로 풀수 있지 않겠냐고 반문하시는 분들이 계실수 있는데 간혹 말이 통하지 않을 만큼 문화적 차이가 상당한 친구들이 더러 있습니다.


2. 한국에서는 경범죄라고 생각되는 범죄들이 미국에서는 중처벌로 이어집니다. 예를 들어 한국에서 기숙사 내에 음주가 만약에 적발된다며 퇴사 정도로 끝나겠지만 미국은 체포되는 수준에 이를 수 있습니다. 음주 말고도 전반적인 면에서 학교에서 arrested된다고 하는 일은 적발되면 정말 arrested 됩니다. 겁주는 거라고만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저희 중에 이런 일을 겪은 사람은 없었지만 실제로 이런 사례가 있었습니다.


3. 락해븐의 여가 시설도 적극적으로 이용하시면 좋습니다. 학교 식당이 뷔페이고 한국에서 흔히 볼수 있는 샐러드바 같은 메뉴입니다. 신경 안쓰고 관리 안하시면 3kg, 5kg는 금방입니다. 여가 시간에 학교 안의 실내수영장, 테니스코트, 종합체육관(스쿼시, 농구, 헬스장, 암벽 등반 등등)을 무료로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4. 방문학생 최소 이후 학점이 12학점인데 락해븐은 2과목(6학점)을 pass/fail로 grade를 받을 수 있습니다. pass/fail grade C-이상 받으시면 P로 학점이 처리 됩니다. 학기중에 신청해야하는 건데, 아마 대부분의 학생들이 12학점만 신청하는데 저 같은 경우에는 2과목은 pass/fail이고 실제로 학점에 신경쓴 과목은 2과목 뿐인데 지내는 동안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서 주말마다 테니스를 치러 다녔습니다. 학점 부족하신 분들은 15학점 해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5. 위에서 너무 '이런건 주의해라'라고만 적었는데, 제가 생각하는 락해븐의 가장 큰 장점은, 락해븐 사람들이 정말 친절하고 좋은 사람들이라는 것 입니다. 학교에서 20분 가량 걸어 나가면 락해븐의 downtown에서 마을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데, 제가 한학기 동안 지내면서 락해븐에서 단 한번도 인종차별 비슷한 걸 받아본 적이 없습니다. 오히려 뉴욕 등지의 큰 도시를 여행할때 그런게 없지않아 있었구요. 하다못해 downtown의 bar에만 가셔도 재밌고 친절한 락해븐 사람들을 많이 만나볼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도 bar에서 처음보는 사람들과도 몇마디 나누며 즐거운 시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덧붙이면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미국에서는 꼭 친구 라는 개념이 동갑내기 또래가 아니라 50살 먹은 아저씨도 우리와 친구가 될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도 같은 수업에서 수업을 듣던 만학도 친구(막상 한국와서 50살도 넘은 아저씨를 친구라고 하니까 좀 그렇지만)를 사귀고 했었습니다.


제 글에 너무 이런건 주의해라라는 글이 많은데 사실 한국에 온 지금 가만히 생각해보면 모두 추억이 되고 그때 되게 좋았었는데 하는 게 많습니다. 제가 위에서 적어 놓은것은 이런건 미리 알고 준비하고 가면 좀 더 유익할 수 있겠다 싶은거지 결코 락해븐 생활이 별로 였다는게 아닙니다. 준비만 철저히 하고 가시면 여러분이 기대하시는 것에 150% 유익한 생활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만 더 덧붙이면 당연히 아시겠지만 한국에서 기초를 쌓고 나가야 스타벅스에서 커피라도 시킬 수 있습니다. '미국 가면 늘겠지 뭐'라고 하고 가시면 맥도날드에서 햄버거도 못시키실 수 있습니다. 준비 하실수 있는 만큼 준비 하시고 가는게 현지에 가서도 영어 향상에 도움이 많이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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