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5월부터 문제유형 일부 변경… 듣기 영역엔 3명 이상 화자 등장 “난도-전체 문항수엔 변화 없어”
토익(TOEIC)이 내년 5월 29일 치러지는 시험부터 듣기 영역에서 3명 이상의 화자가 등장하는 문제가 출제되고, 메신저 채팅 대화문이 출제되는 등 달라진 영어환경에 맞춰 10년 만에 일부 개편된다.
토익 출제를 주관하는 미국 ETS는 5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5월 29일 시험부터 적용될 새 문제 유형과 영역별 문항 수 변동 내용을 공개했다. 토익 문제가 개편되는 것은 영국과 호주의 발음 등을 추가하고 난도를 다소 높였던 2006년 이후 10년 만이다.
개편안에 따르면 듣기(L/C) 영역은 전체 문항 수(100개)와 배점(495점), 제한시간(45분)은 그대로지만 파트별 문항 수가 달라지고,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추가된다. 먼저 10문항이던 파트1(사진 묘사)과 30문항이던 파트2(질의응답)의 문항 수가 각각 6문항, 25문항으로 줄어든다. 읽기(R/C) 영역은 문항 수(100문항), 시간(75분), 배점(495점)이 기존과 동일하다. 다만 파트5(단문 공란 메우기)의 문항 수가 30문항으로 10문항 줄고, 12문항인 파트6(장문 공란 메우기)와 48문항인 파트7(지문 독해)의 문항 수가 16문항, 54문항으로 각각 늘어난다. 특히 온라인 대화가 일상화된 환경을 반영해 메신저, 채팅 등을 통한 대화문도 추가되고, 주어진 문장이 지문 속 어디에 들어가야 하는지를 찾는 식의 문제도 새롭게 출제된다. 난도가 높아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ETS 관계자는 “난도와 전체 문항 수, 성적 체계, 문제 수준은 그대로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유성열 기자 r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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